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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도서관에서 헌팅당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44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이건
추천 : 3
조회수 : 19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05 07:25:08
학교 도서관가서 뭐 볼만한 책없나 살펴보다가 책 집으려 하는데

옆에 있던 키 158쯤에 몸무게 40쯤 되보이는 하얀피부에 갈색 생머리를 가진 여자가 

팔을 뻗으면서 같은 책을 집으려는 거예요

손과 손이 부딫히면서 살짝 민망하길래 '죄송합니다' 하고 전 다시 책을 집었는데

여자가 하는 말이 '아 저도 그 책 보려했는데.. 책 다 보시면 연락좀 주실래요?' 

하면서 내 폰을 잠시 들고가더니 '아 아이폰이네요 이쁘다' 하며 싱긋 웃어보이고는 

자기번호를 찍어 통화 한번 하고는 '여기로 연락주세요'

하는거예요. 2시간쯤 뒤에 수업 듣던 중에 문자가 오는데

'저..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라고 묻길래 막 가슴이 막 두근 거리더라구요

나같은 개루저에게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전 무심한듯 시크하게 '없는데요' 라고 문자를 보낸 뒤 그녀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디서 벨소리가 나면서 누가 뒤에서 막 치는거예요



수업시간 종치고 친구가 뒷통수를 치며 "십새끼야 수업 끝났다" 하던 날 이었습니다.

아시발꿈..

오늘 밤 꿈속에서 그녀가 다시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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