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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보는 야간 편돌이 생활 2주차 끝났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89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oite
추천 : 1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05 08:15:28
근데 내용은 편의점 점장 까는이야기입니다(....)


어제는 느닷없이 안나와서 한시간 반 연장근무 서게 만들더니(알고보니 점장 대타알바가 늦잠잔거(....)) 오늘은 바로 나온 점장.


왠지 오늘 기운이 쎄해서 할일없는 새벽에 포스기가 cctv의 시야를 가리는 맹점을 이용해 psp로 소설을 몰래보고(전에 할일없는 시간에 게임했더니 cctv돌려보고는 그거가지고 까고는 게임하면 만원씩깐답니다. ㅅㅂ 잘못이긴하지만)

과자와 냉장고 음료수등을 미어터지게 채워놓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점장은 오자마자 깔건덕지부터 찾아다니는군요.

근데 재수없게 어떤 손님이 떼어놨는지 모를 떼어진 아이스크림 할인 안내 광고판갖다 뭐라 그럽니다. 뭐 이건 강도가 약해 흘렸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는 그 다찬 영수증(플러스 캔기타 잡쓰레기) 버리는통대용으로쓴 사발면 박스가지고 이거 왜 안버렸냐고 깝니다.

근데 그런거 그냥 막 버리면 안되는거잖슴까. 영수증 종이만 있다면야 어떻게 처리할 건덕지는 있는데

문제는 이 점장이 거기에 다른 잡다한것도 버리라고 알려줘서 이것저것 각종쓰레기도 하나둘씩 조금씩 버려져있어서

분리수거가 전혀 안된거라 버릴려면 종량제 쓰레기봉투사서 거기다 버려야하는것 같은데.


...뭐 이건 그냥 몰랐다고 해서 넘겼습니다.


클라이막스, 이젠 아이스크림 반쯤찬것때문에 깝니다. 가득 채워놓지 않는다고.

그래서 저는 전에 꽉꽉 채워보니 야간에 심심할때 열어서 확인해보면 위에가 거의 슬러시돼서 혹은 물이돼서 그 70%쯤 채워놓는다고 하니,


근데 이 점장은 제가 야간에 어쩌고저쩌고해서 꽉채워놓았더니 녹는다는 말을 깡그리씹고

'아이스크림 문 그렇게 많이 열고닫은것도 아닌데 녹을리가 있겠냐'며 일축하더군요.


그러곤 거의 '입 다물고 돈 월급 내가주지? 그니까 그냥 시키는대로 해'하고 다음부터는 물되든 슬러시되든 채우랩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은 잘안먹어도 가끔 샀는데 좀 녹은 아이스크림이면 아예 그 가게에서 아무것도 안 사먹거든요.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행한 처세술이고 뭐고 본 성격이 나와서

얼굴에 주먹날리고(....) 왼쪽에 달린 이름표 땅에 내던지고 박차나오려는 충동을 0.5초간 겪다가 0.2초간에 그 경우 생길 나의 피해를 추측후 0.3초 동안 겨우 안정시켰네요.


...여튼 성격 죽이기 힘들어요. 네..


그 다음으로는.. 뭐 이제는 아예 미어터지게 과자 채워넣더니 뭐라 그러네요. 아이 진짜..



...아무튼 까임 시간은 대충 이걸로 끝나고, 잠시 비는 시간을 이용해 밖에 파라솔에서 개인적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자기는 편의점 한지 6년차라는 둥, 알바가 노는지 일하는지는 안봐도 다 안다는둥 그러면서 놀지 마랍니다.


.....아 진짜 내가 놀았나(....)

오죽하면 오는 야간에 오는 손님들마다 뭐 그리 열심히 일하냐고 심심찮게 아이스커피 얻어먹는 수준으로 땀흘려 일해주고 있는판에

할거 다하고 한두시간 비는시간에 빈둥거리는것갖다가 뭐라그러면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는 게임 하지마라고 또 강조하는데 그래 쨔샤, 게임안하고 소설읽어주마 됐냐?(....)


또, 6년차 이야기하는데.. 저는 아버지가 현재는 대형차로 폐기물 실어나르는 회사에서 운전하시고 계시지만

2년전만해도 트럭끌고 생선장사하셨거든요.

그 때 어릴때부터 시간날때 곧잘 장사 따라 나서서 별거별거 다팔아봐서 손님 대하는 처세술따윈 익힌지 오래죠.

그런 사람한테 경력을 논하면 어쩌라고(....) 아, 장사따라간 햇수만 열두세해쯤되나? 초등학교 갈때부터 따라갔으니.


그 뒤로 사람은, 특히 군대에서는 눈치가 있어야되는데 너는 눈치가 없어보인다.. 라는데..

학교 생활한 그 10년이 넘는 시간의 반이상을 눈치로 살아온 사람이고 지금 오래 알바한 베테랑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그걸 눈으로 훔쳐서 적용하는 눈치를 적용중이구만(....)

적어도 저는 군대에서 '다,까'체갖다가 알았다! 알았다니까!하는 멍청이는 아니란말입니다.


아ㅡ 진짜 안그래도 힘빠지는 퇴근시간에 속으로 여러차례 태클걸려니 더 피곤해졌네요.

....아, 가져오려던 폐기 빵들 안가져왔네 아나─


...아무튼 이래저래 욕은하지만 아직은 버틸만한 단계이네요. 이렇게 시원하게 떠드니 해소되는거보면.

뭐 아직 이제 시작한지 2주가 지났으니 모르죠.

근데 진짜 월급 줄 때 이상한 핑계대고 안주거나 줄이면(현재 시급 4000원. 야간 적용하면 최저임금은커녕 수습기간포함 최저임금 못미치는 금액. 게다가 알바가 저포함해서 6명입니다)...


제가 그 편의점 일하고 청소하면서 느끼는 발견된 손님들이 꽤 불쾌할 면들을 다 인터넷에 까발리고 본사에 까발리고 노동청에 까발리고 철저하게 복수하려고요.

즉, 점장 이 인간은 상대를 잘 못만났습니다(....)

나, 독하게 맘잡으면 진짜 독하다고 말듣는 사람이야(....)

뭐 월급만 제대로 준다면야.. 까는건 인내심 테스트 무료로 받는구나 하고 참지요.


....근데 제대로 줄까? 설마 그 금액이 수습기간 적용 안된 금액이라고 하는건 아니겠죠...


그외에 할말은 많은것 같은데 까먹었네요. 역시 피곤하긴 합니다(....)



아무튼 전국의 알바생들 화이팅요.



아, 이 글을 그 점장이 보고있다면 짤리려나?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GS로 가버리면 되니까.

귀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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