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살 아이에게 상상속동물이란 어린이용책을 사줬다.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뒷좌석 카시트에 앉은 아이가 말했다.
"아빠, 페가뚜뜨(페가수스)는 뭐에요?"
아직 ㅅ발음을 잘 못하는 아이의 발음이 귀엽다.
"페가뚜뜨?"
"아니 페가뚜뜨~"
자긴 페가뚜뜨해도 나는 페가수스라고 발음해야하나 보다.
"그래~페가뚜뜨"
"아니!!페!가!수~!뜨~!"
"페가수뜨?"
"아니야~!!"
아이 옆에서 스마트폰을 보던 아내
아내 : "왜 자꾸 애를 놀려!"
룸밀러를 통해 보이는 아내의 무서운 표정에 주눅이 들었다.
그림 : 페가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