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며칠 안남았고 해서
어제부로 조선소 알바를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몸 쓰는 일이다보니 너무 피곤한 나머지
조선소와 숙소를 오가며 일, 잠, 일, 잠, 일, 잠으로 시간을 보냈네요.
그래도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가져간 책들이 너무 아까워서
겨우겨우 한 권을 읽으려고 했으나 그나마도 다 못읽었어요.
그 책은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입니다.
예전부터 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읽고도 싶었고
알랭 드 보통의 열광적인 팬들의 말들도 있고 해서 집어 왔는데,
이거 참 흥미로운 책이더군요.
여행에 관해서 역사적 인물과 작품들을 엮어 기술한 책인데,
그 발상과 역사가 독특해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일상에 지친분들이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을만한 책이에요.
여행에 대한 환상을 무참하게 깨준다고 할까요.ㅎㅎㅎ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학교에서 희소식이 하나 왔습니다.
전체장학금을 받게되었다는군요.
올에이플이 아니라 꿈도 꾸질 못했는데, 다행이네요.
올 한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ㅎㅎ
곧 설날입니다.
책게시판 여러분 모두, 올 한해도 좋은 일들만 많이 일어나는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