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구 봉리단길 + 먹은 것 사진 몇 장
게시물ID : cook_185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4
조회수 : 1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8 02:02:45
옵션
  • 창작글

봉리단길이란?


-대구지역 대봉1동~대봉2동 주민센터구역에 걸쳐있는 먹거리구역을 뜻합니다.
네이버지도에선 검색해봤자 안나오고, 다음지도에서는 나옵니다.

블로그 포스팅 날짜도 대부분 최근인것을 보면, 최근에서야 조명받기 시작한 곳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k163389p1n1.jpg

A지역은 술집들이 밀집한 구역입니다. 
프렌차이즈 고깃집이나 치킨집도 많지만, 군데군데 특색있는 양고기집이나 포차(둘러보시면 네이밍센스 괴랄한 포차집이 있습니다 - 광고일까봐 상호명은 안밝힘), 주인장의 센스가 엿보이게 가꾸어놓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들안길보단 좀 세련된 곳이 많습니다.(애초에 들안길은 소수인원이 술 한 잔 먹기보단, 회식하기 좋은곳이라 생각합니다)

B구역은 카페구역입니다.
경리단길이나 앞산도로 주변 카페거리보다 밀집도는 낮은편이지만,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김광석거리는 꽤 알려진곳이라 프렌차이즈 카페들도 자주 보이지만,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간 B구역에는 프렌차이즈 카페가 거의 없습니다. 모두 각자 주인의 개성과 노력으로 살린 카페거리라고 볼 수 있지요.

장점으로는, 정말 주인의 센스가 엿보이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카페도 있고 갤러리도 있고 웨딩 스튜디오도 있고....엥? 이거 완전 앞산카페거리 아니냐? 맞습니다. 오히려 앞산보다 시내에서 훨~~~~씬 접근성이 좋습니다.
카페마다 마치 비장의 메뉴를 하나씩 숨겨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곳에선, 그냥 겉보기에 끌리는 대로 아무곳에나 들어가도 보통 이상의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광석거리랑 1블럭정도 떨어져있어서 커피한잔하고 김광석거리를 둘러보기도 좋고, 반대로 김광석거리 둘러보고 더운 열기 식히러 이곳으로 와서 쉬기도 좋습니다. 김광석거리쪽에도 좋은 카페는 많지만, 몇 분정도 발걸음을 투자하셔도 아깝지 않은 카페들이 B구역에도 제법 있습니다. 

방천시장에서 식사를 하시고 올라오셔도 되고...B구역에 김밥집 하나 있습니다. 평은 뭐 그럭저럭인듯하네요.
카페는 많은데 밥먹을곳은 딱히 없습니다. 브런치나 베이커리가 밥은 아니잖아요? 후식이지.

단점으로는, 커플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혼자 가신다면 높은 확률로 알 수 없는 패배감을 느끼실 수 있으니 주의...

오유에다가 적을거였으면 봉리단길 사진이라도 좀 찍어오는건데, 막상 갔을땐 그 생각을 안했네요.
거기서 먹은 음식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1.jpg

봉리단길의 한 카페에서 먹은 망고라씨 + 복숭아케이크입니다.

2.jpg

망고라씨부터 말씀드리자면...
보통 어떤 음식을 주문하면 그 맛이 여러분입에서 예상되잖아요?
라씨 라고 하면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달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한...그런맛 말입니다.

망고+라씨 라고 하기에는 라씨의 맛이 망고에 희석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망고주스와 비교하자면 점성이 높고 (뻑뻑하다는 겁니다.) 이걸 뭐라해야하나

쉐이크? 망고주스와 망고빙수의 중간이라고 보시면 될려나요? 마시기보단 떠먹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맛또한 망고 특유의 담백한 단맛이 약간 가라앉아있고, 라씨의 시큼한 맛 역시 가라앉아있어서
좋게 말하자면 이 두가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분들에겐 최적의 조합이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이 두가지 음식을 다 좋아하신다면 뭔가 둘 다 놓친 기분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서 그렇지 아주 먹을만 했습니다. 


3.jpg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기에 호기심이 들어 같이 주문한 복숭아 케이크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복숭아가 케이크 위에도 있지만 중간중간에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복숭아의 식감이 아삭했습니다. 좀 더 달게 익어서 물복숭아처럼 단맛이 더 강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케이크에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는 느낌이 재밌기도 하고, 복숭아가 그렇다고해서 달지 않은 것도 아니었기에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딸기케이크나 블루베리케이크같은 과일케이크와 비교한다면 '약간' 심심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그런 심심한 점이 이 케이크를 다시 기억나게 하네요.

복숭아 자체가 딸기나 블루베리같이 맛이 굉장히 강한 과일이라곤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시럽이나 잼을 쓴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사진의 복숭아케이크는 오로지 복숭아 과일만 들어있습니다)

생크림맛에 복숭아 맛이 지워지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복숭아맛빵을 먹는 기분이 드는것도 아닌
중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1차적으로는 크림맛이 입안에 돈다면, 2차적으로 복숭아맛이 은은하게 퍼졌어요. 

4.jpg

밤에 찍은 김광석길입니다. 
카페도 많이 생기고...근처에 먹을만한 술집도 많아서 밤거리 걷기 좋은곳이에요 ㅎㅎ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