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끝난고3입니다. 분명 오유에 실연당하면은 시간많이 답이냐고 물어봤는데..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아무래도 첫사랑과 실연을 당하다보니깐은 자꾸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쁘게 살면은, 그러니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면은,
아무래도 잊을수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새벽2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잊혀지기는 커녕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전보다 훨씬.
그것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근데 알바하다가 전화가 먼저 오더라고요. 걔한테. 일단은 그 당시엔 너무 바빠서 받질 못했고,
여유있을때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 왜 전화했냐, 그 이유만 묻고 끊으려 그랬습니다. 왜냐면 다시 전화할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하지만 걔는 계속 얘기를 이으려고 그러더라고요. 전 사실 너무 좋았습니다. 목소리 오랜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게 얘기하면서, 자기도 알바끝나고 밤될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힘들때 내가 생각난다고. 저도 제 진심을 얘기했죠. 나도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렇게 해서 연락을 계속 할거냐고 물어보길래 전 다시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을 계속 하다가 1주도 안지난것 같았는데 제가 고백을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고.
그렇게 얘기를 했을때 분명 걔가 전과 다르게 너무 성큼성큼 다가오는것같다. 보고싶다고 톡으로 얘기하는것부터 너무 다가오는것같아
같이 얘기하면서 차차 시간을 좀 두고 결정해보자. 이렇게 얘기가 끝났습니다.
같이 연락도 하다가 내 알바가 새벽2시에 끝나는데 그때까지 안자고 기다려주는것도 그렇고, 연락을 계속 하려고 하는것도 쟤도 표현을 했기때문에 아직 미련이 남아있다고 생각했고, 전 최대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망 안시켜줘야겠다고. 이번엔 정말
그러던 어느날, 자기가 알바하는데 끝나고 집가는길이 외롭고 춥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그말 듣고 꼭 가보려고 생각했습니다. 잘보이려고 싶은 마음에.
하지만 기다린 후, 연락했을때 먼저 집으로 가버린 상황이였고, 자기가 엄청 기분이 나쁘다고 그러더라고요. 먼저, 내가 나혼자 얘가 이럴꺼면 분명 좋아할꺼야. 착각을 하고 자기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찾아온것과 그상태였을때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한것. 그러면 자기는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고.
저도 연락했을때 저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톡으로도 보고싶다고 그랬을때에도 너무 다가오는것같아 시간을 좀 두자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찾아왔다면은 얼마나 기분나빴겠냐고. 너무 내가 잘보이려고 나만 생각했구나.. 내가 잘못했구나 이 생각이 머리속에서 안빠지더라고요.
분명 저도 다시 잘되고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한것같기도하고, 너무 조숙한것같기도하고..
진심어린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