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89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rwinKonig★
추천 : 1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05 20:48:28
고1때 친하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엊그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새벽에 빈소 방문하고 오는길인데 사인이 기가 막힙니다.
1차선으로 오토바이 주행중이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불법유턴하던 차가 불쑥 튀어나와서
그대로 충돌... 충격으로 보도블록있는 곳까지 튕겨져 나갔는데
그때 옆구리 살점이 뜯겨 나가고, 내장까지 파열이 되었답니다.
얼추 정신을 차려서 근처 행인에게 전화를 주면서 지인에게 연락해달라 하고서는
기절을 했다고 합니다.
대낮에 그것도 대학로에서 벌어진 사고인데...
가관인건.. 행인들도 멀뚱멀뚱 보고만 있고 가해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 앰뷸런스가 와서 친구를 들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면 되는데, 먼곳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간것도
친구 동생은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도착해서는 CT촬영을 한다면서 CT를 찍고 내려오는 도중에 숨이 멎었고,
여기까지가 제가 전해들은 겁니다.
가족들도 답답한데, 친구들이라고 마냥 그게 그럴수도 있지.. 라고 널어갈 정도는 아니더군요
빈소 가서 꽃 얹어주고 기도해주고, 밥도 얻어먹고, 친구 동생한테서 최근의 근황도 듣고 왔습니다.
대학오고 근3년간 장례식을 5번이나 갔는데.. 알던 이를 못본다는건 여전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제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주변에 있는게 없을때 소중한걸 느낀다는 것처럼,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애정을 쏟고, 모든일에 조심을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제안입니다.
저는 친구를 여럿 보냈지만... 가끔씩 그들 생각이 날때면 기억속에서 행복했던 그때를
떠올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억하고 계십니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