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칼국수 사진을 못찍어서
저번에 먹은 칼국수 사진 재탕ㅋ
오늘부터 실장님께서 휴가라
오랜만에 점심에 혼밥하러 사무실 근처
시장입구쪽 손칼국수집에 갔어요
테이블 3~4개에 홀과 주방이 원룸처럼 붙어있고
나이든 주인 아주머니 한분과 종업원 아주머니 한분이
계시는 손칼국수 집인데
주로 시장분들이나 그 주위에 계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동네 칼국수 집이에요
점심시간이다보니 자리는 만석...
방금 계산하고 나간 손님 덕분에
한테이블이 비어져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바쁘신지
앞쪽에 혼자 식사 하러 오신 할머니와
합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 넘나 불친절...)
어색어색하게 할머니와 간단히 인사후
전 오유를 하면서 칼국수가 나오길 기다렸쬬
그렇게 맛난 칼국수가 나오고
김밥까지 추가한 저는 맛나게
처묵처묵 했어용
그런데 사소한 사건은 여기서 부터...
같이 합석한 할머니께서
냉국수를 시켜 드셨고 식사를 다 하시고 난후
사장님께
"걍 궁물에 얼음이 들어가니 쪼금 싱겁네~"
그러시더라구요
아까 음식 나올때 보니 그 할머님은
칼국수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시는거보니
조금 아시는 분이신거 같더라구요
냉국수 드시고 할머니께서
사장님께 저 말씀을 드리고 나니
사장님이 버럭 화를 내시면서
"저 테이블 위에 간장없소?!! 간장 넣어 먹음 되지!"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테이블 위에 봤을땐
간장같은건 안보였습니다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테이블로 오시더니 삿대질 비슷하게 하시면서
"여기 땡초도 있고 한데 넣어먹음 되지"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사장님께서
그럼 첨부터 말했음 맛있게 해줬을꺼 아니냐
다음부턴 말해라 음식을 맛있게 먹고 가야지
라고 하셨고
냉국수 할머니께선 담에 말할테니
맛있게 해달라며 좋게 나가셨어요
그렇게 마무리 되었음 좋았을껄.....
그 할머님이 나가시자 마자
다른 손님들과 뒷다마 작렬...;;;
아니 어떻게 일일이 손님 입맛을 다 맞출수 있냐
간장넣어서 먹음 되는거 아니냐
(손님은 맞다면서 테이블 위에
간장있음 넣어먹음 되지 그러시고;;)
저 할매 왜그리 까탈스럽냐
왜그리 뚱뚱하냐 등등....;;
솔직히 저도 냉국수 먹고 싶었는데
왠지 걍 육수에 얼음 띄어주실꺼 같아서
걍 손칼국수를 시킨거였거든요
아무래도 걍 얼음 넣음 궁물맛이 희석이 되니...
아니나 다를까 할머님이 뭐라 진상부린것도 아니고
그냥 얼음이 녹아 궁물이 싱겁다라고 하셨을 뿐인데
저렇게 까지 말씀하실 필요가 있으신가 싶고...
또 간장을 넣으면 궁물맛이 변하잖아요..ㅠ
또 땡초넣어 먹음 되지 하셨을땐
그 할머니께선 땡초를 싫어하실수도 있고...
최소한 차갑게 식힌 궁물에 얼음을 띄우셨음
괜찮았을꺼 같은데
메뉴에 냉국수를 판매하시면서
걍 육수에 얼음을 넣어주면 당연히 싱겁지 않을까...
그런데 그걸 간장안넣어 먹은 손님탓을 하는게
맞는건가 싶더라구요
(중요한건 제가 볼땐 테이블에 간장이 없었..;;)
제일 안좋았던건 뚱뚱하네 어쩌네
다른 손님들과 그런말씀까지 하셨다는게 참..
암튼...동네 작고 소박한 손칼국수집이라 생각하였는데
불친절 하면서도 손님들이 다 아는 사람이고 하니
뒤에서 다른 손님 흉보는게 보기 안좋았어요ㅜ
다음부턴 안가렵니다...ㅜㅜ
출처 |
칼국수는 맛났지만 조금 씁쓸했던 나의 점심...ㅜㅠ
주인 아주머니....계산할때 간의 영수증 달라고 했다고
째려보시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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