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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858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티브로저스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9/29 23:49:29
거의 다게에만 글쓰다가 자게에 글 오랜만에 남기네요.

말그대로 고민이 있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어요.

새로운 사람 만난지도 오래됬고..

생활루틴도 집 -헬스장 -일 혹은 집-헬스장 무한반복이다보니 점점 혼자가 되어가는..

원래도 인싸가 아닌지라 친구도 몇없지요..

무엇보다 제가 하는일도 사람들이랑 대화가 크게 필요없는 일이라

입도 벙긋안하고 지내는 하루가 좀 많습니다.

말을 안하다보니 말주변도 줄고요.

거기다가 저는 일하는 사람들하고 관계도 별로 좋지 않아요. 

일할때 예민해서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지요.

여튼.. 사람들하고 어울리지를 못하다보니 뭔가 어쩌다가 얻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그 대화를 못이끌어나가고, 섞이지를 못해요.

한마디로 겉돌아요.

심지어 오유같은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것 조차 말이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근래 게시글 같은거 올려서 댓글이 없다던가 그러면 괜히 기분이 상해요.

웃기죠.. SNS에 중독하거나 집착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현실에선 그만큼의 관심도 못받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든요.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는게 아닐 뿐이지 히키코모리와 크게 다를바가 뭔가요..

정말 외로워요.남친이없는 그런 외로움이 아닌 사람이 그리워요.

사람들과 나도 섞여보고 싶고, 말도 잘하고 싶은데

그것도 좀 익숙해져야 말도 하면할수록 느는데 그럴 상황도 못되고

어릴때부터 집에서 친구 한명 사겨도 맨날 저런애랑 놀지 말라 이런식으로 배척시켜서 사회성도 좋지도 않아요.

남들이 흥미 가질만한 대화주제도 없고..

TV도 안보고 제가 먹는 얘기도 안좋아하거든요. 막 맛집 찾아 당기지도 않고..그래도 미드나 영화나 골목식당 정도는 아는데

제가 이런분야 대화를 하면 무슨 평론가마냥 빙의해서 대화를 하니까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요.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 그리고 화면에 표현되는 매개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런..)

대화를 경청하자니.. 이것도 쉽지 않고.. 특히 여자들의 징징거림은 저도 여자지만.. 들어주기가 너무 고역..

참고로 저는 덕후 기질이 있어서, 뭐하나 빠지면 그것만 파고드는 습성도 있고요.

주절 주절 말이 많았는데 요점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고, 말도 잘하고 싶은데

상황+제 성격이 이래서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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