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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85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망이흉
추천 : 14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5/09 02:06:09
오늘은 큰아버지댁에 인사드리러 갔다. 어버이날이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로 인사드리러 간 것이었다. 사실은
월요일에 가려했지만 사정이 생겼다. 아무튼 삼촌이 사오신 소고기도 배부르게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홉시
십분이나 돼서 느긋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토요일인데다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나게 막혔다;;;  큰
일이었다. 막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나는 소변이 급했다. 선택해야 했다. 여기에서 
일을 볼 수는 없었다. 나는 문화인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였다. 여기서 내려 지하철역까지 약 이  
백미터를 뛰는 것이다. 나는 즉각 실행했고 제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지하철에 탑승하고 그 우여곡절 끝에 
이제야 종점에 도착했다. 나는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여유롭게 내렸는데 창 너머로 한 학생이 졸고있는 게 
보였다. 누군가 깨우겠지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내가 깨워야 했다. 그래서 재빨리 들어가 대 
충 흔들어 깨우려다, 갑자기 떠오른 대사를 나는 내뱉고야 말았다!! "깨어나세요. 용사여~" 서둘러 그곳에서
대피하고 싶었다. 내 말에 "으..응? 뭐야"라고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는 "종점
입니다."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준 뒤 문화인다운 안정된 걸음으로 그곳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나는
영원히 이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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