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크리스마스고 해서 주워들은 이야기 하나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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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철수라는 아이가 살았다.
그해 크리스마스날 아침,철수의 집 앞에는 아주아주아주 큰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이었다.
철수는 기쁜마음에 선물을 뜯어보았다.
하지만,
그 커다란 상자 안에는 평범한 축구공 하나만이 들어있을 뿐이었다.
철수는 슬픈얼굴로 축구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음해 크리스마스날 아침,철수의 집 앞에는 아주아주아주 큰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이었다.
철수는 기쁜마음에 선물을 뜯어보았다.
하지만,
그 커다란 상자 안에는 축구화 한켤레만이 들어있을 뿐이었다.
철수는 매우 슬픈얼굴로 축구화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음해 크리스마스날 아침,철수의 집 앞에는 아주아주아주 큰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이었다.
철수는 기쁜마음에 선물을 뜯어보았다.
하지만,
그 커다란 상자 안에는 자전거 한채만이 들어있을 뿐이었다.
철수는 거의 울듯한 얼굴로 자전거를 바라보았다.
그때 산타클로스가 철수를 손가락질하며 마구 비웃어대고 루돌프를 타고 저멀리 날아갔다.
철수는 다리가 없는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