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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감상글] OST를 미리 다 듣고 가서 본 감상
게시물ID : animation_185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오렌
추천 : 1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1 23:44:14
(당연히 스포 있습니다 ㅎ)


처음 오유에 Let it go 영상 떳을 때 부터 기대하고 고대하다가 

멜론에 OST앨범이 있단 걸 알고 미리 다 듣고 가사도 보고 해석도 보고 내용 숙지하고 

이번 연휴때 3D로 보고 온 감상입니다.



저처럼 OST 미리 듣고 보신 분이 또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노래에 내용이 있으니까 스포일러 당하고서 보는 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의외로 알고 본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예고편 한두편 더 본다싶은 정도?



오히려 제가 오해를 한 부분도 있어서 나름 혼자 반전(?)을 느끼기도 했죠.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반전이 아닌데 저 혼자 반전)


OST를 듣고 제가 받은 느낌과 실제로 영화로 봤을 때 느낌 비교가 감상에 많이 포함될 거 같습니다 ㅎㅎ



그럼 감상문 본론 시작

1. 역시나 디즈니 퀄리티도 좋고 노래도 좋고 개그도 재밌고 ㅋ

스토리가 좀 흠이라는 사람들이 있긴한데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냥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해피엔딩이 당연한 이런 분위기도 싫지 않네요.


2. OST 중 Frozen Heart 부분.

얼음장수들이 얼음을 캐며 부르는 노래죠.

저는 노래 가사 중에 stronger than ten, stronger than hundred man, 하는 부분도 있고 노래도 워낙 웅장해서

한 수백명 혹은 몇십명은 나와서 부르는 노래인 줄 알았는 데 의외로 열명정도? 밖에 없어서 약간 실망감도 들었습니다.

근데 얼음캐는 과정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와서 신기하더군요. 
(일단 평행하게 줄을 낸 다음에 그걸 한 조각씩 짜르고 그럴 밀어내고 그걸 또 자르고 집게로 집어서 퍼내고 호오...)


그리고 이때 포스터에 나오는 남자 둘중 서민남자쪽? 으로 보이는 사람의 어린시절이 나오길래

오 이런식으로 등장하는 구나ㅋㅋㅋ 귀엽 ㅋㅋㅋ 하면서 봤네요 ㅋㅋ




3. 어렸을 때 안나와 엘사가 같이 노는 부분에 올라프라는 이름이 나오길래 이때부터 나오는구나 하고 놀랐어요.



4. OST 중 Do you want a build a snowman 부분.

노래가 3부분이지요.

어릴때, 조금 컸을 때 그리고 거의 컸을때?

노래로만 들었을 때는 두번째 부분이랑 세번째 부분 사이에 텀이 길어서 그냥 시간경과를 의미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부분 시작할때 유난히 안나가 슬픈 목소리로 언니를 찾는 거도 그냥 너무 오랫동안 안봐서 사람들이 의심하니까 찾나보다 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그 텀에서 선왕 부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도 엘사가 못나가고 그러니.... 

안나가 슬프게 노래한게 다름 아니라 이래서..였구나.... 싶더군요.




5.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부분

안나 기상 씬에서 쇼크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공주님 체통을 지키시죠 ㅋㅋㅋ

그리고 노래부르는 소절마다 안나 동작동작들이 깨알같아서 보는 내내 눈을 못 떼고 봤습니다.

특히 소파에서 퉁퉁 튕기면서 그림 포즈랑 겹칠때 ㅋㅋ






6. 그리고 위 곡이 끝나고 나서 저 혼자 (위에서 말한) 반전에 빠집니다. 


OST 쭉 듣다보니 남자 이름이 둘 나오는데 

하나는 크리스토프, 하나는 한스

그리고 포스터를 봤을 때 하나는 왕자, 하나는 그냥 서민 복장?

이길래

저는 크리스토프와 한스 중 크리스토프가 더 왕자이름 같으니까

[왕자가 크리스토프, 서민이 한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 나오는 Fixer upper부분에서 

크리스토프가 "ENOUGH~~ She is engaged to someone else (그만!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이랑 약혼했단말야!)"라는 부분을 듣고

왕자가 '그녀가 다른 사람이랑 약혼했어'라고 외치는 장면을 생각했고,

그럼 왕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니까 
'포스터의 서민 남자랑 안나가 약혼한 거겠지....흠 혹시 서민 남자랑 이미 약혼 했는데 왕자가 뺏어가려는 스토리일지도??'
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는데



엇. 왕자 이름이 한스네.

그럼 오프닝 때 나온 서민 아이가 크리스토프?

그럼 fixer upper에서 외친 애가 그 서민아이?

그럼 왕자랑 약혼한 거 ?  서민 남자가 아니고??

엇? 엇?

그럼 결국 안나는 누구랑 이어지는 역할인 거지???



하고 

작성자는(은) 혼란에 빠졌다. 

상태가 되었던 거십니다.

나중에 크리스토프랑 어느정도 진척이 된 다음에 정리가 되더군요 ㅋㅋ




7. OST가 나올 때마다, 혼자 노래를 일일이 따라부르면서 봤습니다.

물론 소리를 크게 낼 순 없으니까 입만 뻥긋뻥긋 하면서


아 근데 노래를 자세히 알고 들으니까 

귀로 듣는거랑 자막이랑 그때그때 비교가 되고 기존에 알던 거보다 더 정확하게 해석이 되고

사운드가 빵빵하니까 감정몰입도 엄청되서

보면서 눈물이 막 나더군요.


Do you want a build a snowman에서는 자매와 소통하지 못하는 안나의 쓸쓸함과 슬픔이,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에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때의 기대감에 가득찬 안나의 기분이,

Let It Go에서는 쓸쓸하지만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는 엘사의 심정이..

너무나도 절절히 느껴져서..

계속 눈물이...




8. Fixer upper는 가사가 참 해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존에 가사 해석을 보긴 했는데 

영화보면서 자막을 보니 영화자막쪽이 훨씬 정확한 해석인 거 같더군요.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나지만

기존에 돌아다니는 해석을 봤을 땐 안나가 약혼자가 있다는 말에 대해서 트롤들이 당황하지만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식이었는데

자막판을 보니 쫌 당황하긴 하는데 쿨하게 넘기면서 '여자가 양다리 걸쳤네. 그건 좀 흠이지만 괜찮아. 약혼따위 깨면되지.'

라는 식이네요 ㅋㅋㅋㅋㅋ




음....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트롤 여자아이가 부르는 "And by the way I don't see no ring" 부분이 

기존해석에서는 '나한텐 약혼반지가 안보이는데 정말로 약혼했단말야?? 정말로???'라는 느낌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약혼반지도 없네. 반지없는 약혼따위 별거 아니지'라는 느낌.




9. 좀 뜬금없지만

썰매타고 점프해서 협곡을 건널 때

크리스토프가 미끄러져서 떨어질 뻔 하는데 안나가 제때 밧줄을 던져줘서 살잖아요?


평생 궁전에서 살던 애가 어떻게 그런 생각은 하고 

어찌 그리 힘이 좋아서 성인 남자를 끌어올리고 그러는지 ㅋㅋㅋㅋㅋ



10. 한스가 악역이라는 반전에 대해서는 예측했다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꿈에도 모르고 그냥 멍때렸......




11. 안나가 엘사를 지키고 얼어버렸을 때, 긴장감이 한창 치달으면서도 마음 속으론 '디즈니니까 어떻게든 되돌려서 해피엔딩 되겠지??'하고 있는데


뒷자리에 앉아있던 가족들 중 꼬마여자아이가 해맑은 목소리로 

"근데 인제 되살아난다~?"



으엌ㅋㅋㅋㅋㅋ 

꼬마한테 스포일러당하다니 ㅠㅠㅠ



12.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법을 즐기며 즐겁게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영화 보기 전엔 

엘사는 차가운 마음씨를 지닌 사람으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보기완 달리(?) 굉장히 마음 따듯한 사람이어서 좋았네요~







뭔가 이리저리 중구난방스러운 감상이지만

더이상 쓸 이야기가 없는 듯 하므로 

감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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