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일반 디지털로 보고왔어요.

아이맥스랑 4D도 있었는데 좋은 자리는 워낙 없어서..

일반 디지털이라고 해도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전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우주미아가 된다!라는 예고만 봐도 결말을 알 수 있을만큼 단조로운 내용 이지만

그 긴시간을 몰입하게 하는건 소리가 거의 80%였다고 봐요.

눈을 감고있어도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만큼 소리가 모든걸 좌우해요.

지속적으로 나오는 심장소리가 상황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활을 하는거같아요.

그리고 큰 상황이 덮쳐오면 소리도 같이 확 덥쳐오더라구요..

어떤 기분인지 아실거라 믿어요, 영화관에서 소리가 덥쳐오는 기분..

시끄럽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만큼 와장창 덥쳐옵니다요..

아 그리고 시체보는거 무서워 하시는 분들 한 두번정도 있으니 눈을 감고계십쇼..

전 보고 놀래서 팝콘 엎을뻔함

내용에 관한건 대부분 다들 잘 정리해두셔서 제가 딱히 뭘 쓸 입장은 아니지만..

깊게 빠져서 보느라 모르지만 정작 보고나면 뭔가 애매한?..

정말 저렇게 한순간에 모든게 다 사라지는걸까 라던지

탈출용 우주선이면 적어도 대기권 진입할때 아무리 불에 타더라도 기계 내부도 타는게 맞는 말일까 라던지..

그리고 왜 그렇게 물 CG는 괜찮은데 불 CG는 누가봐도 CG다 할만큼 만들어 둔건지!

그리고 은근한 내용들이 감동고조를 위한 이야기들 뿐이라서 

아 근데 그런거에 또 울어버리는 저같은 사람도 있긴하지만 

안그런 분들은 내용이 좀 억지스럽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또 뭐 이것저것 생각 나서 이거 쓰려고했는데 막상쓰니까 기억이 안나네요..

네 뭐 그렇습니다. 아주 쥐꼬리만한 유머러스함이 포함된 우주탈출기 정도로 요약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소리와 모든 영상을 한눈에 담고 본다면 분명 몰입하실거라는 것!

영화에서 소리가 멈추면 팝콘씹던 입도 멈추고 적막에 싸인 영화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재밌었어요 볼만하고 아이맥스 좋은자리로 보면 좋을 듯 싶지만 

어지러울 수도 있어요. 계속 뺑글뺑글 돌면서 영상이 이어지니까..

그리고 4D로 보는건.. 사실 포디는 감이 안옴. 운석 잔해 날라올때 바람이 막 날라오나

우주엔 바람 없을텐데.. 아 막 부딪혀서 흔들리면 의자가 흔들리겟다

그리고 대기권에 진입하면 바람이 내 볼따구를 운석떨어지는거마냥 쏴주나..

여러모로 도대체 4D에선 어떻게해주나 궁금한 영화이긴 합니다! 비싸서 못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