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반려견은 아니고 친척집 반려견이 두마리인데 그중 한마리가 슈나우져 믹스여서인지 사냥 습성이 남아있나봐요ㅠ ㅠ 분명히 집에서 아가때부터 키워온 애인데 자꾸 뒷마당에서 토끼를 사냥하네요ㅠㅠ것ㄷ도 아가토끼들......
세마리나 하루에 잡아와서 죽은걸 묻어주고 심란해하셨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방금전 제 한손에 들어올까말까한 작은 아가토끼를 물어놓은거 보고 너무 멘붕이에요.. 야생토끼 함부로 만지는거 아닌데도 진짜 식겁해서 피보자마자 얘를 지혈해주면살지 않을까 저 나름 휴지가져다가 닦아주고 물로 씻어내주고 했는데 ㅜ ㅜ 버둥버둥 하다가 축 늘졋져서 움직이질 않네요.. 눈도 못감고 ㅠㅠㅠㅠㅠ
따듯하게 해주면 살지 않을까 금방이라도 움직일거마냥 있는데 너무 맘이 아파요.. 그냥 자연의 법칙이거니 하고 내버려둬야하는지.. 아님 훈련으로 못하게 할 수 있는건지.... 오늘밤 잠은 다 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