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올려보네요. 뻘쭘;;;;
이걸 유머라고 올려도 될런지;;;
그림 한가운데 위쪽에 있는 글자 말입니다.....
수업 내용이... 이차방정식의 두 근이 p보다 크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축의 위치(축의 x 좌표)가 p보다 큰쪽, 오른쪽이라는걸 설명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축 표시를 하고 축이라 쓰고, 이건 축이라고 설명을 했어요.
근데 이 학생..... 평소나 마찬가지로... 역시나 변함없이.....
"어... 왜??? (갸우뚱)"
"왜? 뭐가 문젠데?"
"아... 씨..... 왜..... (승질내기 시작)"
"뭐가 문제냐고?"
"이해가 안되요."
"이게 축이지? p보다 오른쪽에 있지? 오른쪽이 크지? 그러니까 p보다 크지?"
"네..... 근데... 이해가 안되요."
"오른쪽이 크잖아. 그러니까 p보다 크지?"
"잘 모르겠어요."
또 설명하고 나면...
"이해가 안되요." (또 승질내기 시작;;;;)
"도대체 뭐가 이해가 안되는데?" (같이 승질나기 시작함)
"아.. 씨...." (승질만 내고 있음)
"뭐가 문제냐고오.... ㅠ0ㅠ"
"왜 일이삼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일이삼? 일이삼이라니?"
"왜 일이삼인지 이해가 안되요."
"그러니까 여기서 일이삼이 왜 나오냐고오!!!!!!" (결국은 같이 승질냄)
"여기요... 일이삼이요."
"???.......... !!!!!!!! ..................... 축이잖아. -_-"
"..............아앗!!!!!"
네.. 그렇습니다.
제가 '축'이라고 쓴 저 글자.
쓰면서 축이라 말했던 저 글자.
p의 오른쪽에 있다 했던 저 글자.....
축이라고 몇번이나 말을 했는데, 그건 어디로 듣고선.... OTL 일이삼이랩니다.
어이가 없어서 봤더니... 일이삼으로 보이긴 했습니다. -0-
참.... 난데없이 일이삼이라고 하는 학생을 탓해야 할지... 제 글씨를 탓해야 할지.... 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수학시간에 숫자 123을 세로로 쓰는게 어딨냐고요오~~~~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