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나의 이야기를 어딘가에 풀어놓고 싶다. 난 정말 병신이다. 머리로는 다 이해가 되지만 행동이 되지 않는다. 지금 나의 위치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뤄야 하는 입장이다. 나이도 30대 중반. 회사를 4년간다니다가 공무원준비를 위해서 그만 다니고 혼자 살고있다. 공부한지 1년이 넘었지만 점점 하는 양과 시간이 줄어든다.
이제 나 자신에대해 자신감도 없어진지 오래이다. 공부전만해도 스스로를 믿고있었다. 나름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머리라고 생각했지만 젊은사람들을 따라가는것만으로도 벅차다고 생각이 든다. 저녁되면 다음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고 아침이 되면 그 다짐들이 매번 깨진다. 친구들 만나는것조차 싫다. 원래 인맥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친구들이 많았지만 내가 돈을 못버니 친구들 만나기도 싫다. 그냥 다니던 회사나 열심히 다니지 그랬냐고들말을 한다. 하지만 회사내에서 영업직이라서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일을했다.
그리고 요즘엔 여자들에 대한 욕망만 커져가는것 같다. 소유욕. 그래 그런거 같다. 친한 여자후배들인데 괜히 나 혼자 착각에 빠져서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가끔 그 생각이 너무나 깊어져서 여자후배가 나에게서 멀어진다고 생각을 하면 때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정말 왜 이럴까 흔히들 말하는 마음의 병 같다. 요즘 내 자신이 한심해서 그런생각 까지 한다. 간신히 부모님 생각에 나 자신을 버리고 있지는 않지만 솔직히 말하면 꿈도 자살하는 꿈을 많이 꾼다. 총으로 내 머리를 쏘는꿈. 허리띠로 목을 감아서 나무에 매다는꿈. 높은곳에서 떨어지는꿈. 아무도 나의 이런생각은 모른다. 워낙 밝아 보이기만 하는 사람이라서 하지만 집에 혼자있을때 나의 생각은 악마가 된다.
점점 이상해진다. 인터넷을 켜서 검색어에 연예인 이름이 뜨면 뭔가 기대하게 된다. 그 기대가 뭐냐하면 큰일이 터졌으면 하는 기대이다. 내가 스스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때가 가끔있다. 저번에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이 교통사고를 냈을때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뭔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계속 찾게 된다. 정말 스스로 생각해봤을때 자신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내안에는 악마가 사는것 같다. 아직은 이성으로 충분히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놈은 지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나의 이성은 지쳐간다. 요즘 솔로라서 생각이 더욱더 부정적인것 같다.
극단적으로 치닫는게 많다. 정말 세상에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고 까지 생각을 하니 할말은 다했다. 세상이 좀비영화같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