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정착했던 커뮤니티는 음... 뭐랄까... 되게 사나운 곳이었거든요. 암묵적 규칙도 많았고 뭐 하나 잘못걸리면 다들 우르르 몰려와서 물어뜯고 구래서 저도 좀 심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입에도 내뱉지 못할 말들도 했었고... 근데 하던 커뮤니티를 오유로 바꾸니까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었어요. 뭔가 심성 자체가 굉장히 느긋해진 느낌? 누가 눈앞에서 실수하고 사이트 규칙을 어겨도 예전엔 막 예민하게 신경질 내고 그랬는데 오유하다보니까 그냥 막 그럴수도 있지~ 다음엔 조심해주세용~ 이런 식으로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환각이 안보여요. 이전에 했던 사이트에 있을 땐 엄청 자주 보였거든요. 너무 심해서 환각이랑 현실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아무래도 커뮤니티가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주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