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버지께서 써 주신 편지.
게시물ID : lovestory_35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양
추천 : 3
조회수 : 14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07 14:11:34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빠가.

To 사랑하는 아들에게
추석이 지난지 엊그제인데 벌써 단풍이 물들고 초겨울 진입을 앞두고 있구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는데 아들은 어느 계절이 제일 좋은지 모르겟구나.
아빠는 가을이 제일 좋더라 시원하면서도 낭만이 이루어진 형형색색의 단풍들 하며
과일들의 풍요로움이 더욱더 마음을 즐거움으로 살 찌우고 있어서 가을이 좋단다.

맨 처음 아들에게 필을 들고 있지 자주 자주 들어야 했지만 아들과 아빠 사이는
어떤 벽이 있어서인지 그렇지 못하였구나. 대화도 잘 없었고 말이지
앞으로는 더 많이 써 보도록 노력하마.

그리고 아들은 지금 아들의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아빠가 강조하는 말이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들이 아들의 인생항로를 바꾸어
줄 수 있는 시기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책을 보아야 하고 조금 더 공부에
집중 해야 하며 조금 더 놀아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어야 하며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을
다른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들은 지금 이 시절이 아들의 인생과 삶에
가장 소중한 보탬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빠가 편지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빠 시절엔 초등학교 육학년때 엄마,아빠가 한해에 두분이 같이 돌아가셨고 중3년은 큰 형님이
보내 주셔서 다녔지만 그 다음은 생활 전선으로 뛰어 들어 처음엔 양복점,빵집,페인트 공장,중국집등
양복점:지금은 별로 안보이지만 그땐 양복을 맞추어 입음.
페인트공장:부산에서 코카콜라 상자에 받침대등에 칠했음.
빵집:낮에자고 밤에만 일했음.
중국집:군대가기 전 까지 오전 7:30분~오후10시까지 처음은 배달, 그 다음 칼질 자장면도 뽑고
조금만 늦잠자면 주인이 물을 한 바가지 얼굴에 뿌려서 일어나게 하였단다.
그래도 아빠가 편하고 먹고 잘 수 있게 가게에 방은 항상 딸려 있는 식당으로 여러번 옮겼지.

그 다음 군대 갔다와서 석유 장사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단다.
왜 아빠가 이런 글을 쓰냐하면 아들은 우리집에 기둥이고 희망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아빠같이 죽어라 고생하지 말고 조금 더 인생의 의미를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게 조언하면서
부탁도 하는것을 명심 했으면 한다.

그러므로 아들의 시기는 배우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다.
물론 배운다고 다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 할 수있게
해주고
지식으로 인하여 지혜를 배우게 된다고 믿고있다. 이러한 확신으로 인생을 산다면
조금 더 여유롭고 즐겁게 재미있고 유쾌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겠니
이러한 노력이 아들 자신앞에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다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되고 더 힘써야 하고
더 배우며 살아야 한단다. 아들의 시기는 인생을 개척하는 출발점에 서 있단다.
오른쪽, 왼쪽, 앞, 뒤 어느쪽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더욱더 분발해야하며
노력밖에는 대안이 없다고 아빠는 확신하고 있다.
아들.
물론 배우는 공부는 어려운 것인줄 안다
어려운 것이기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되고 준비 해야 하지 않겠니.

일단은 계속 노력해 봐야지 포기하지 말고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사랑하는 아들
나무는 그늘을 약속하고
구름은 비를 약속하고 있다

세상에서 아들이 무엇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아빠는 소망한다
어떤 일이나 공부에도 변함 없이
긍정적이고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적극적인 아들의 마음과
웃음과 기쁨으로 크게 외쳐 보누나.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아빠가.

1년전 고등학교3학년때 아빠가 써 주신 편지..
그 때 편지를 받고도 답문을 하지 못했어요..
그 때 편지 읽고나서 지금 다시 읽으니 너무 새롭고 감동이네요..
대학와서도 변하지 않은 저의 모습에 너무 죄송하고..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하지 못하고, 친구들한테 쓰던 그 많던 편지를
아빠한테는 한번도 쓰지 않았어요.너무 죄송한데.. 지금와서 편지 답문을 써야 할까요?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서로 시간이 맞지않고 아빠 일이 너무 늦게 끝나고
들어오다보니 대화를 자주 못합니다. 더 많은 인생을 사신 아버지..
아빠 사랑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