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라고 하길래 지금은 혼자인데 곧 친구 올거라고 했더니 남자?! 라고 묻더라고요..
걱정 안되게 여자라고 할까.. 하다가 나중에 말 잘못 나오면 신뢰가 무너질테고 속이는 것도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 남자앤데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편한 친구라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그랬으면 안 됐는데..
그렇구나ㅋㅋ 라고 왔고 재밌게 놀아ㅋ 라고 왔더라고요.. 끝나고 연락 드릴게요! 하고 40분정도 뒤에 친구 두고 집 가고 있다고, 어머니 잘 도와드리고 있냐고 톡을 보냈어요 (오빠가 어머니 가게 도와드리러 갔거든요)
아까까지만 해도 답장이 빨리 빨리 왔는데 안 와서 좀 불안해지더라고요.. 7시쯤에 집 도착했어요~ 잘 도와드리고 있어요? ^^ 라고 보냈는데 45분 뒤쯤에 응 바빠 하고 오더라고요.. 원래 다정한 말투를 썼는데 단답으로 와서 아.. 화났구나 하고 이때서야 알았어요 멍청하죠.. 후회하고 있어요
알겠다고 대답하고 오후 11시쯤에 끝난다했으디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빠~ 잘 들어갔어요? 혹시 화났어요..? 라고 보냈어요
답장이 없더라고요..
마음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고 어떻게 해야하지하다가 장문으로 톡을 보냈어요..
나: 음.. 많이 피곤한가보네요 답장 기다렸는데 안 와서.. 혹시 아까 이성인 친구랑 논다고 해서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속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기분 나빠지게 만든 것 같아요 말투가 확 바뀌어서 많이 당황했어요 만약 제가 상처를 건든거라면 죄송해요 재촉하듯이 톡 보내서 미안해요 그래도 오빠한테 톡이 안 와서 불안해서 보내는거니까 이해해주세요 답장 꼭 주셨으면 좋겠어요 먼저 자러갈게요 잘자요
오빠: 음.. 그 말해서 그 일도 떠오르고하고.. 그러다 일하다 피곤해서 자고 생각을 했는데 아직 여자랑 뭐 하기엔 힘들거같아 (그 일이란게 전여친 일이에요.. 전여친이 바람피다가 걸려서 헤어진거라..)
나: 음.. 시간을 두고 계속 보면 안될까요? 오빠 상처를 건드려서 미안해요 오빠를 더 알아가고 싶은데 욕심인걸까요
오빠: 아냐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시간을 두고 하기에는 아직 그런 단계도 안되는 것 같아..ㅋ 좀더 괜찮은 상태에서 만났으면 몰라도 지금은 아닌 것 같아
나: 연락이라도 하면 안될까요.. 연락은 안 끊었으면 좋겠어요
오빠: 글쎄.. 그래
나: 미안해요 신경쓰이게 해서
오빠: 아니야 잘못도 아닌데 뭐 내가 그런거지 잘못한게 아니야 나 피곤해서 먼저 잘게
나: 잘자요
이러고 톡이 끝났어요..
진짜 답답하고 글쓴이 왜 저러냐 싶으시죠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 가요.. 너무 한심하고 후회돼요
이미 끝난거죠? 끝난건데 제가 부정하는거죠? 마음같아선 내일 보러가고싶은데 절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요 근데 안가면 끊어질 것 같고.. 어떡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