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수많은 호갱님 노릇을 하거나 애인을 하인처럼 부려먹는 인간들의 연애를 보고 나니 그들의 연애사에는 안 끼어드는게 정답이라는걸 느낌.
아무리 우리가 보기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뜯기고 사는 비상식적인 연애라 하더라도 그거 다 지들이 좋아서 하는거임. 앞에서는 여자 얼굴이 예쁘니까, 혹은 자기랑 잘 자주니까 헤헤거리면서 지갑 열다가 뒤돌아서 욕하는 부류들이나 허구한날 바람피고 여자들한테 집적대도 이것만 빼면 내 남친은 완벽하니까 괜찮아 ㅠㅠ 하면서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고 호갱님 노릇 하는 부류들이나 우리눈에는 병싱같이 보여도 다 지가 얻을 게 있으니 그런식으로라도 매달리는거임.
남의 연애에 제3자가 끼어드는건 천하에서 제일 멍청한 짓이란걸 요새 뼈저리게 깨닫고 있음.
우리가 뭐라고 욕하던 걔네들은 그런 비상식적인 연애를 계속 해가며 잘 먹고 잘 살거임. 괜히 내가 거기다 대고 열내면서 내 뇌세포를 죽일 필요는 없다는걸 깨달음. 나만 괜찮은 사람 만나서 잘 살면 되는거지.
다만 제3자에게 피해 안 주는 선에서 잘 먹고 잘 살기를.
허구한날 연락해서는 남친이 바람폈엉 ㅠㅠ 여친땜에 돈 다썼엉 ㅠㅠ 하면서 위로를 구하고 울먹대다가 다시 그 쓰레기 남친/여친들한테 쪼르르 달려가서는 호갱님 노릇 하는게 이제 꼴보기도 싫다 조언을 하면 귀담아 들어 샹
그리고 옆에서 실컷 말렸을때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깨지고 나서야 역시 남자는 다 똑같다느니 여자들 다 그렇고 그렇다느니 하는 개소리만 안 했으면 좋겠음.
난 늬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란다 썅 옆에서 걱정하는 마음에 조언을 해주면 귀 막고 현실회피할때는 언제고 나중에 와서야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가서 화풀이하는것도 아니고 엄한 사람들한테 화풀이야 개놈들 썅 애인한테 쓰레기짓하는 인간들은 그 애인 한사람한테만 쓰레기짓 하고 말지 니들은 호갱님 노릇 하면서 나 상처받았어 잉잉 위로해줘 ㅠㅠ 하고는 주변사람들 들들볶아놓잖아 그래놓고는 돌아가서 싱글벙글 웃으며 다시 호갱님으로 컴백하고
내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인간들 걱정해주나 봐라 늬들 앞가림 늬들이 알아서 해라. 가만 보면 니네들이 가장 배려없는 인간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