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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굶어죽은 조선인 도공들
게시물ID : humordata_1862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0
조회수 : 263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0/05/12 1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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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포교로 알려진 박삼중 스님 ...아시지요? 그분의 이야기가 신문에 연재되는데 뭐 주요 일간지는 아니고 '사건의 내막'이라는 신문입니다. 근데 ....계속 읽다보니 뜻밖의 작은 역사를 건지게 되네요.

 

임란때 도공들이 많이 끌려갔잖습니까...일부는 대접을 잘 받았는지라..현재에 와서는 조선 도공을 알아준게 오히려 일본이라느니 일본은 도공들을 잘 대접했는데 조선은 뭐했느냐는 바보같은 이야기도 생겼지만...남의 나라가 그렇게 호락호락할리가 없지요...

 

박삼중 스님은 일본의 '이만리'란 곳에서 도공들을 위로하는 천도제를 올렸다는데...그 대상이 된 도공들이...이야기 읽어보니 참 기막히더군요.

 

일본인들이 도공이라면 무조건 다 잘 대접해준게 아니라 끌고 간 도공들 중에 재주가 있는자와 없는 자를 구분했었다는 겁니다...그리고 재주가 없는 도공들은 밥을 주지 않아서 굶겨죽였댑니다...그 장소가 골짜기였다는 겁니다...자 여기서 잠깐...이만리....이거 일본어로 하면 혹시 '이마리'인가요? 일본 도자기 하면 떠오르는 이름 이마리....

 

그리고 골짜기에서 굶겨죽였다.....이거 일본 농촌에서 옛날에 일 못하게 된 노인이나 몸이 약한 아이가 태어나면 산 속에 내다버렸다는데 그렇다면...도공들 굶겨죽였다는 골짜기도 그런 의도로 사람 갖다버리는 골짜기였다는 걸까요.

 

허참....하긴 그넘들이 어떤 넘들인데 도공들을 끌고 가서 다 잘해주겠습니까.... 그렇게 철저히 억압을 가해놓고 도자기를 만들게 시켰던 것인데...

 

게다가 굶어죽은 도공들이 '어린 도공'이었다고 나오더군요...왜 어린 도공이었던 걸까요...아무래도 아직 일을 덜 배워서 서툴러서 부려먹는데 차질이 생긴 걸까요. 노련한 고참들만 살려놓고 어린 도공들은 그렇게 죽여버렸던 걸까요. 그리고 대대로 가업을 잇던 시절이니 그 어린 도공들은 아마 같이 끌려간 노련한 도공들의 아들, 동생이었을 텐데...그렇게 해서 후손을 많이 끊어버린 걸까요?

 

젊고 힘있는 도공들이 나이든 도공들과 손잡고 도망갈까봐...? 아니면 자손을 없애놓으면 고참 도공들은 나중에 대를 잇기 위해선 할수없이 현지에서 결혼을 해야 할테니 동화시키기 좋다는 생각으로 그런 걸까요?

 

기사에 의하면 도공들이 모두 일본의 이만리(이마리 맞나요?)로 끌려갔었다는데...일본 각지가 아니라 일단 그 쪽에 집결당했다는 걸까요.

 

글고 보니 일부 도공들은 사무라이급으로 대우받았고 잘되었다고 하지만...기술이 새어나갈까봐 조선인 도공들이 사는 마을은 엄하게 감시했고 혼인도 다른 마을과 못하게했다는데...그럼 자손들까지 포로대우였다는 걸까요...굶어죽은 사람들 말고도 기술 안주려했다가 고문당하거나 죽임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될지...

 

이 이야기는 '사건의 내막'이란 신문의 2010년 2월 17일자의 38페이지에 나옵니다. 1주일마다 나오는 천원짜리 신문.

출처 https://blog.naver.com/arandel/22187709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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