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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포기후..그후 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86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영,
추천 : 15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8/20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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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고 많이 고민도 했지요..
1분1초라도 나랑 같이 있고 싶겠지요
저도 알고 있구요..
아픈와중에 보이는건 주인뿐인데
아퍼서 부들부들 떠는 누렁이를
볼때마다..가슴이 더미어지고..
밥도못먹어 기력도 없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아이케어를 해야하여 오로지 누렁이만 24시간을
볼수도 같이 있을수도 없었어요
혹시라도 내가 집을 비울때 그집에서 혼자가면
어떻하나..
이렇게 아픈데 고생없이 보내주는것또한
어떤지 생각하고..
누렁이를 데리고 친정집에 갔어요
그곳에서도 오래 같이 살던 곳이였지요..
햇볕도 많이 쐬주고..
내품에 안고 병원 갔어요
그렇게 제가 안고 있는 상태에서 진정제를
맞고..갔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이게 잘한건가 아닌건가
생각이 교차하더라구요
내십대부터 삼십대까지 같이 있었는데
한국 이곳저곳 구석구석 놀러도ㅈ다니고
산에가서 까치 잡을려고 같이 뛰어다니고
품에 안고 데리고 갈수있는 그모든곳을 다녔는데
노견이라서 마음의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크게 슬프지 않았어요
아낌없이 사랑을 주어서
단 애기태어나고 부터 못챙겨준 그시간이 미안
하더라구요..
아직도 있는거 같고 실감이 안나요
드문드문 슬픔이 올라왔는데..
아이가 아퍼 응급실 다녀오고 정신없다보니
생각이 안났어요..
미안하면서도..
다행인가 생각도 들고..
좋았던 추억 슬픔이 
아기가 아프다보니 오로지 그쪽으로 생각이
쏠리더라구요..
다행이 아기도 지금 많이 좋아졌고 
두번다시 강아지를 못키우겠다 생각했지만
우리 누렁이보다 더많은 시간을 못누리고
사랑도 못받고 죽는 강아지들이 더 많기때문에
다시한번 기회가 되면
다시 기를수 있을꺼 같아요
보내는 슬픔..두번이나 격고나서 느낀건
영원한건 없고 있을때 후회없이 잘해주자
였어요
누렁아..
하늘나라가서 아지랑 만났니?
너무오래되서 미처 기억이 안났지만
누렁이 새끼 3마리가 있었네
하늘나라가서 육아하느라 바쁘겠다..
언제나 엄마 마음속에 너가 있고
엄마의 화려한 청춘 시절 그중가운데
너가 함께 해서 다행이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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