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머게시판에 이런 글 올리게 되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좀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에 이런발악을 하는 것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저는 보통 일요일 오전에 깔끔히 목욕하고 오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갑니다. 봉사활동 하러 가는 곳이 그리 멀리 않기 때문에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오늘은 왠지 날씨도 화창하고 그렇게 덥지도 않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사고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났습니다. 경산시장 아시는 분 계실려나?^^;; 재래시장이다 보니 인도가 아주 복잡합니다.(원래 좁은 인도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서 있고, 노점하시는 분들이 앉아계셔서 자전거로 인도를 가는 것은 좀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차도 갓길로 가고 있는데, 앞에 보행자 신호로 바뀌면서 차들이 정지 하더군요. 저는 그 보행자 신호를 건널려고 속력을 내서 갓길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호를 받고 있던 어느 차의 뒷문이 확~ 열리는겁니다. 저는 그 뒷문에 부딪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졌고, 자전거는 체인과 브레이크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그 차 운전자분과 뒷문을 여신분이 내리셔서 사과를 하시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뒷문을 여신 분께서 눈이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저를 못 보고 뒷문을 여신거죠... 일단 운전자분과 저는 약국으로 가서 대충 소독하고 연고를 발랐습니다.우황청심환?도 사주시더군요^^;;(일요일이라 병원 문 연곳이 없을것 같아서..) 뒷문을 여신 분의 연락처를 받고 괜찮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뭐 손바닥 좀 까진건 괜찮은데(근데 그 면적이 넓어서 키보드 위에 진물이 자꾸 떨어져요ㅠㅠ) 무릎부분을 찍었는지.... 자꾸 욱씬욱씬 저립니다. 결론은.. 제가 그 분들께 무릎부분 병원진료비랑 자전거수리비 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학생이라 부담이 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오유분들 안계시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