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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물에빠져 죽을뻔했습니다.
게시물ID : panic_18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
추천 : 12
조회수 : 935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1/08/19 14:40:59
귀찮으신분들 맨밑에 요약있어요 



오늘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갔어요...

위에 사진과 비슷한 곳입니다...

저는 수영을 못해서 그냥 바위에 앉아있었거든요...

근데 날씨도 너무덥고, 저만 혼자있기 쫌 그래서

친구한태 장난으로 ㅎ 


" 만약에 나 빠지면 바로 건져줘 ㅋ "


" ㅇㅋㅇㅋ "


대략 제가 있는 바위와 반대편 육지와의 거리는 대략 1.5미터 밖에 안되는

정말 짧은 거리였습니다.

만약에 빠지더라고 쉽게 나올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바위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일단 뛰어내리긴 뛰었는데...

제가 생각했던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뛰었다 -> 물속깊숙이 푹 들어간다 ->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 당황한다 

이런식이였구요...

정말 당황했어요

수영은 할줄 모르고, 몸은 계속 밑으로 가라 앉고...

정말 어떻게어떻게 해서  머리가 살짝 물위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살려달라는 말도 안나오고 

" 아!! "  라는 소리만 나오더라구요

팔을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계속 휘젖구요

덕분에 머리만 들어갔나 나왔다 하면서 숨은 그럭저럭 죽지않을 정도로 쉴수 있더라구요

근데....어릴때 제가 냇가에 한번빠진적있었는데요

그때 숨을 참고있으니깐 물에 몸이 떠서, 그상태로 계속 흘러간다음에

발이 닿는 곳에서 걸어 나온적이있었어요..그래서 

숨을 참으니깐 떠내려가거나 물에 뜨기는 개뿔  가라 앉을 려고하더군요;;;

아무튼 ㅠ 계속 소리지르려고 입을 벌리다 보니깐

계곡물이 입속으로 들어가더군요...

물론 코로도 엄청 들어갔구요...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친구가 제쪽으로 오는게 보이더라구요

뭐...다들 아시다시피

물에빠진사람 함부러 구하는거 아니라고했잖아요..;;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는 진짜 안그러고 싶은데

살고싶고, 숨쉬고싶은 욕구때문에 

친구를 끌어 당길수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위험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말 있잖아요..

물에빠진사람은 기절시켜서 끌고나와야 된다고;;

근데 친구도 어디서 주워들었나봐요

주먹으로 제 아구지를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ㅡㅡ

기절시킬라면 아구지만 때릴것이지 

친구도 당황해서 그런지, 눈,관자놀이 , 광대뼈 등등

얼굴을 완전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기절이 되겠습니까 ㅋ 

아무튼 친구가 안되겠는지 먼저 저를 때놓고 밖으로 나갔어요;;

저는 허우적 거리면서 그 상황을 보고있었구요;;

그러다가 몇초 지나니깐 발바닦에 

모래가 닿아서...진짜 무사히 빠져나올수있었네요...

물에서 나오자마자 진짜 트림부터 나오더라구요

배는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그리고 오바이트했는데

저의 몸에서 그렇게 맑은물과 모래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삼겹살 먹기전에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충 5분정도 멍때리고있다가

문득 스치는생각....

주위사람들!?!?!?!?

저희들 엄청 쳐다보더라구요...

진짜 쪽팔려서 대충 짐싸고 바로 집으로 왔네요;;

지금 친구한테 맞은곳 얼굴 엄청 붓고...ㅠ

아무튼 ㅠ함부로 물에 들어가지마세요 ㅠ

※ 오늘 11시 40~  12시 20분 사이에  

   남원 육모정 구룡계속 있었던 분들은 아실듯 ㅠㅠ



요약 :  수영못하면 함부로들어가지말고, 물에빠진사람 구할려면
        기절시키고 구출하는법 정확히 알고 구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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