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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아닌자에게 있어서의 이단론.
게시물ID : religion_18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디스트윈터
추천 : 0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11/01 09:14:00
기성교단측이 이단이라는 말을 할때에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은 이단이라는 분류같은게 거의 의미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기성교단의 기독교인이 타인에게 이단론을 말할때, 그는 매우 많은 의미를 그 이단선언에 담고있습니다.기독교의 이단론은 사실 역사도 너무나 깊고 매우 복잡한 이론들을 거쳐서 발동됩니다. 그 많은 역사와 이론들이 바로 기성교단이 선언하는 이단론에 들어있습니다.



남과 나를 구분하는 너무나 노골적이고 뚜렷한 선언. 이단론.



보는 각도에 따라 기독교단들의 패권다툼역사의 결과로 냉소적 시선을 가질수도 있을것입니다. 또는 그들의 이단론의 성립을 일부나 또는 꽤 많은 부분 인정하여 기독진리론이란게 어떤식으로 나름의 합리성을 갖추기 위해 발전하였는가를 파악해볼수도 있을겁니다.

기독진리론이란 성경의 해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성경의 해석이란걸 표준적 기준을 갖고 해볼 방법이 있을까요.

기성교단의 교인들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많은 학자들의 연구논문들을 섭렵하거나 그걸 근거로서 제시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상당한 권위를 가진 신학자들의 많은 연구들이 기성교단의 성경해석에 녹아들어있음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단종파들의 성경연구논문 또한 그정도로 많은 양에 달해있음을 발견하면 다시 난감해지게 됩니다.

물론 다시 기성교단측은 그 이단적 해석의 연구자들의 무명성. 권위없음을 지적할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기작들은 '표준'적 기준 확립이라는 것을 보장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기존 기성교단의 성경해석 논문들의 권위란 사실 바로 그 기성교단이 부여해준것 아닙니까.

그것조차 최종적으론 순환논리에 불과한것입니다.

물론 연구자들 다수의 학문적 탁월함을 모르지 않지만 성경해석이라는 문제는 표준보다는 방향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결국 기성교단이건 이른바 이단종파건 교리적 해석의 표준성을 타인이 인정하고 그것을 확인할순 없는것입니다.


따라서 기성교단의 이단론이란것에 대해 전 사회적 이단론으로 다시 치환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즉, 그 이단 종파라는게 사회적으로 불건전하고 부당한 부하를 일으키는가?

이게 저같은 비신자의 이단론 판정기준입니다.

뭘 믿든, 그들의 믿음이 사회적 물의와 부하를 일으키고 그것이 부당불편하며 심지어 범죄적이다. 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건 사회적 이단론의 심판을 받을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이 사회적 이단론으로 따지면 기성교단 자신도 피해가지 못할 사회적 물의 천지입니다.


아니..어쩌면 숫적으로 소수인 다른 '이단종파'보다 훨씬 다수인 기성교단들의 사회적 물의 숫자는 훨씬 더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이단론으로 엄정히 가르면 이단선언의 대상자는 거의 전부...그리고 그 유력자는 기성교단이 될지도 모릅니다.

충공깽.



전 상당수 인간들이 종교가 아니면 삶과 죽음을 극복할 힘이 없다는걸 인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종교를 박탈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유지되는게 종교와 사상의 자유죠.
사회적 이단론이라고 하는것을 이점에 맞추어 조정하여 적용할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어쩔수없이' 다수가 인정하고 또 이런저런 사회내 역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립해온 기성교단 역사를 인정하되, 그 기성교단내의 상황들이 사회내에서 충분히 투명하게 노출되어 사회적 모니터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을것입니다.

내밀화된 조직이란 반드시 내부적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은폐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기성교단에게 주어진 사회적 감시망이나 기준에서 벗어나 물의를 일으키는 종파를 사회적 이단론의 범위에 넣는것입니다. 따라서 기성기독교단의 이단론 못지않게 사회적 이단론도 복잡해집니다.

기성교단을 사회적 이단론에서 면제해주는 이유는 오로지 인간이 구축한 신앙본능이라는 불가피함 하나때문입니다.

사회적 이단론의 기저가 이런 기준에서 작동됨을 안다면, 비종교인들의 기본적 배려심과 합리주의가 발동되어 적용되고 있음을...기성교단의 기독교인들은 인정하고 이에 대한 경의를 갖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당연한듯 주장하는데 익숙한 교인들의 자세를 보면 답답합니다.

당신들의 판타지는 그런것도 자유라고 인정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합리성덕분에 가능한겁니다.

그 판타지를 당연한듯 주장하는 순간부터 이 배려의 기작은 무너질수밖에 없죠.


따라서 당신들의 이단론같은건 철저히 기독교단 내부에서만 소화해야 합니다.

물론 사회적 이단론에 의해 기성교단 외 신흥 기독종말교파들은 분명 이단.즉 공인되어 사회적 관리상황에 있는 기성교단에 비해 사회적으로 적응할수 없는 부하를 주는 이단으로 간주받을수 있습니다.

기성교단들은 그 규모도 크고 사회적 노출의 역사가 길기때문에 사회적으로 파악되고 관리되는 수순에 있을지 모르나..신흥 기독종말교파들은 내밀성이나 그 엉뚱한 교리에 의한 피해상들이(비교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에 있음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기성교단의 이단론과 사회적 이단론의 결과는 같을지 모르나 기작은 다르다는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를 바라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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