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찐옥수수를 무지 좋아합니다.
인천 모 지역의 모 골목길앞에 아줌마한분이 아주 실하고 맛있는 옥수수만 선별해서 맛있게 삶아서 파는 분이 계셔서 일부러 원정가서 사와서 먹을정도로 옥수수 덕후이지요..
(이 아줌마껀 거의 못산다는게 단점 ㅠ.ㅠ.. 매일 팔만큼만 찌고 다 팔리면 바로 장사 접어버림 ;;; 주말엔 장사안하심 ;;; 평일에도 맘안내키시면 장사안하심 ;; .. 매번 갈때마다 안계실때가 대부분임 ;;)
그래서 저희동네 시장에서 옥수수파는 집 몇군데를 섭렵해보았는데요.
그중에 한집이 그나마 꽤 실한편에 맛도 괜찮게 삶더라구요.
뭐.. 차라리 생옥수수 괜찮은거 마대자루로 사서 삶아먹어도 괜찮겠지만. ;; 협소한공간에서 자취하는 비루한 1인으로선.. ;; 그럴만한 양을 소화시킬수가 없어서 ;; (공간부족 ㅠ.ㅠ)
그냥 옥수수가 먹고플때마다 시장가서 한봉지 사와서 짭짭하면서 달랠뿐이죠.
여튼간에 그 시장의 옥수수파는집에선 2개묶어서 2천원, 3묶음사면 5천원에 팔아서..
매번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아저씨의 매번 남으면 냉동해서 전자렌지에 데워먹음 됨!!! 5천원이면 개쌈!!!
라는말에 매번 설득당해서 3묶음 사오지만... ;;;
그걸 전자렌지에 해동한후에 먹는다는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
그런데 최근에 다이소에서 산 전자렌지용 미니찜기!!!!!!
유레카!!!
그래서..
옥수수 3묶음을 사와서 먹을만큼만 먹고 나머진 알알이 다 떼서 지퍼백에 넣고 냉동보관함..
그리고 미니찜기에 먹을만큼만 덜어넣고 전자렌지에 3분30초 돌립니다.
방금찐듯한 따끈따끈한 옥수수를 먹을수있습니다!!!!!
좋네요 ^^
특히 저렇게 얼은상태에서도 두드리면 다 알알이 떨어져서 덜기도 편하구요.
문제는
-,.-;; 이제 시장의 그 옥수수가게 앞에 서기만 해도.. 아저씨가 씨익 웃으면서 3묶음을 봉지에 담아주시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