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라는 고1 재학중인 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민희가 친구 세희랑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검정 옷, 검정 신발, 검정 모자, 검정 선글라스를 한 남자가 세희의 머리에 손을 대고 너는 귀신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민희와 세희는 순간 당황하였다. 집에 돌아온 민희는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세희였다. 그런데 세희의 목소리가 이상하였다. "민희야, 나 좀 살려줘. 나 좀 구해줘. 제발 민희야~" 하지만 집에 아무도 없던지라 집을 보아야 했던 민희는 세희에게 갈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민희는 다음날 세희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민희는 평소에 가기 않았던 컴퓨터실에 갔다. 가서 이멜을 확인 해 보니 세희가 보낸 멜이 와 있었다. 그런데 멜을 보낸날이 세희가 죽은 날이었다. 두려운 마음에 멜을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세희가 보낸 마지막 멜이라 생각하고 읽어 보았다.
민희야. 나 세희야. 나 지금 너무 너무 무서워. 우리 집에 아무도 없고 지금 우리집에 웬 제사상이 차려져 있어. 그리고 부엌에서 아까부터 딸그락 딸그락그릇 소리가 나. 민희야 나 지금 너에게 전화할까 해. 전화하면 꼭 와 줘야해. 그런데 아까부터 내 뒤에서 누가 지켜 보는 것 같아. 무서워서 뒤를 못 돌아 보겠어. 지금 저녁 11시야. 근데 내가 살짝 뒤를 보았는데 눈에서 불빛이 나는 것 같아. 그 눈이 지금 나를 지켜보고 있어. 민희야 나 너무 무서워 니가 우리집에 와 주면 안 되겠니? 그리구 지금 우리 집 정전인가봐. 불도 안 켜져. 그래서 더 무서워. 이건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편지일 것 같아. 이제 나는 머나먼 하늘나라로 떠나야 할까봐.
멜을 읽고 난 뒤 세희의 뒤를 돌아보라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민희의 뒤에 불빛나는 눈이 민희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음 날 지나가던 선생님에 의해 발견된 민희는 아직 살아 있었다. 세희 처럼 심장마비로 죽지 않고...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희가 죽은 시체를 발견한 시간은 저녁12시 이었다. 그런데 멜이 보내진 시간은 새벽2시... 그렇다면 민희를 구하려는 세희의 혼이 멜을 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