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라서 그렇다고 하기에는..전부터 이어진 현실적인 고민.. 제 나이 27 직딩여자.. 남자친구는 32 백수.
뭐 처음 만날때부터 백수는 아니었지만. 벌써 백수생활 2년째; 연예기간은 이제 막 3년.
초 겨울에 친구들이 커플끼리 괌에 놀러가자는데 저만 쏙 빠지고.. (직장없는거 친구들한테 숨기기도 말하기도 그렇다고 이번만 빠지자고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라고 이런 저런 선물들 교환한거 다들 싸이에 올려두는데.. 전 남친에게 겨울재킷한벌 사다줬는데 남친의 선물은 안마쿠폰 5장.. ;;;
이상한게요.
정말 제가 25살만 같았어도.. 이런 글에 물건 바라고 사람 사귀냐.. 그럴거면 헤어져라. 직장..돈 뭐 그리 중요하냐 . 여자가 참 우습다 위선적이다. 이런 리플 남기던 사람이 바로 저였거든요.
근데 정말 ..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아닌것이..ㅠㅠ
2007년 마지막날 연락이 하루죙~일 없길래 어차피 여남ㄹ은 가족들과 서로 보내기로 한거라 가족들과 외식이라고 하고있나... 했더니 10쯤 전화를 받더라구요. 자고있었대요 ㅠㅠ
가족들은 오빠빼고 외식 갔다오고;;
아무래도 저 이 사람을 진짜 사랑하는게 아니겠죠?? 저 대학졸업하고 정말 열심히 사회생활하고 모임도 나가고 그러면서 많은 남자들을 봤지만.
오빠같이 비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도 없는것 같고.. 하고싶은 일도.. 잘하는것도 없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가끔 돈 떨어지면 현장나가서 삼사일 일하고;
전 내년이나 내 후년쯤엔 결혼도 하고싶은데; 마음속에서는 이 사람을 사랑하는것 같기는 한데 정말 현실적으로; 32살에 오빠가 모아논돈이 0원이거든요;; 아놔;; ㅠㅠ 제가 모아둔돈 4000정도로 결혼하고, 어떻게 어떻게 제가 벌어 산다면 살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지 !!!!! ㅠㅠ
같이 있으면 참 좋거든요. 즐겁고.
진지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해봐도.. 약발이 작심 이틀입니다 ..
자존심도 엄청쎄고..
에휴..ㅠㅠ 처음 만날땐 이런 생각 0% 였는데.. 오빠네 집이 빚도 많고 굉장히 못사는 축에 드는데도 그런거 하나도 신경안쓰고 만났거든요.
이젠 뭐 만나서 데이트 비용 전부내는것 정도는;; 전 신경도 안쓰는 수준에까지..
에휴...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지치네요 정말..
솔직히 제가 못됐죠.
근데 진짜 좀 부럽기도 해요.. 친구들이 ㅠㅠ 오늘도 스키리프트권이랑 mp3이랑 받고 다음주에 스키장간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으아;; 급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