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왜 자야하냐고 묻는 5살 아들래미를 겨우겨우 달래 재우고
몰래쓰는 글이예요.
엊그제 저녁밥을 먹다가 배가불렀는지 갑자기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해질것 같아요. 엄마처럼" 이라며
예고없는 팩트 폭력을 날리신 아드님.
순간 너무 놀래서 "아~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야? 엄마는 너무 슬퍼"
라고 대꾸해 주었더니
아들 왈 "아니~ 엄마가 아니고 내가 뚱뚱해진다고! 엄마처럼~"
나 "그래 그게 엄마가 뚱뚱하다는 말이잖아"
아들 " 아니 엄마 잘 들어봐. 엄마가 아니고 내가 밥을 많이 먹어서 뚱뚱해 진다고!!!! 엄마처럼"
더이상 얘기하면 이상하게 더 슬퍼질것 같아
"그래 배부르면 그만먹어" 하긴 했지만 ...
하아~ 다이어트 해야겠다 올봄엔 ㅠㅠ
출처 |
3살 넘어까지
말이너무 늦어서 센터를 가봐야하나 고민하게 했던
이제 5살된 수다쟁이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