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부터 강정마을은 아니었슴. 화순항이나 다른 여러 곳에 추진하다가 번번히 좌절되었던 상황 중에 강정마을에서 유치 결의가 있었슴 ( 전체 인원 중 극히 소수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등의 문제점은 있슴)
2.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 때로 기억함. 대양해군을 주장하면서 무역로 보호 등을 이유로 추진하였슴.
3. 당시 계획은 군항과 민간항을 함께 개발한다. 였슴.
4. 그나저나 용산 참사라고 기억할려나? 어떻게 기억하시남?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에 대해서는 어케들 생각하시남? 국가가 혹은 지자체가, 정부가, 국방을 위해서, 개발을 위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서... 이땅이 필요하니 그만 당신의 삶의 터전을 비우고 떠나달라고 할 때 국민은 그냥 따르는 것만이 민주시민의 조건일까?
5. 오해할까봐.. 나도 제주 해군 기지 찬성하는 입장임. 일단은 강정마을.. 만약, 강정마을 이외에 또 다른 곳에서 유치하겠다고 하면 그곳에서라도 만들었으면하고 바라는 바임.
6. 그러나, 그곳을 고향을 삼고 삶의 터를 삼아 살아온 사람들을 또한 망각하면 안된다 싶음. 어느정도 적절한 타협점을 내놓고,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지 않는가 싶음.
7. 토지 보상은 끝난 것으로 알고있슴. 그럼 남은 것은 심리적 보상이라는 면도 생각해봐야함. 즉 자신들이 국가를 위해 큰 희생을 치뤘고, 그것이 자부심을 느낀다라는 것과 자신들이 뭘 위해 이런 희생을 해야하는가? 라는 반문이 드는 것은 천양지차임.
8. 2.번항에 무역로 보호를 위한 대양해군의 기지로 추진하였다라는 부분을 다시 기억하주기 바람.
9. 5개 항으로 정리한 강정마을 사람들이 해군기지 유치 반대논리의 가장 앞에 오는 것은 보상비가 아니었슴. 1) 대양해군의 기지로 한국 해군의 기지로 시작을 하였고, 거기에 찬동한 주민들이 유치의사를 밝혔지만 2) 북한이 주적이라는 5글자 앞에서는 대양해군은 너무 과하고 연안해군으로 충분할 판이었고 3) 천안함 이후 본격 연안해군에 주력한다는 말이 나왔슴 4) 일본과 중국을 대비해서 만들려 했던 것이지만 그것은 무역로 보호룰 위한 대양해군이라는 단어로 카바하고 여지까지 추진해왔었슴. 5) 북한을 경계하기 위해서 최후방에 기지를 만들겠다면 차라리 제주도 북쪽이 적절함. (반대로 제주도 북쪽에 기지를 만들고 중국의 이어도 야욕 저지가 가능할지 생각바람) 6) 결국 북한 헌법 따지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이 강정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느낄런지 생각해보기 바람 - 대양해군 한다해서 찬성했는데 연안해군 한다는구만? - 북한 막을꺼면 제주도에 만들어도 북쪽에 만들어야지 남쪽에는 한국 해군에는 그럼 쓸모가 없네? - 그럼 어떤 대양해군이 쓰려고 이 돈 퍼들여 해군 기지 만들고 있는건감? - 대양해군 하면 모 미해군이겠지 - 그럼 강정 마을이 미군 기지가 된다는거야? - 그렇겠지..모.
10. 강정마을분들이 스스로 저렇게 생각하셨건, 외부에서 누군가가 저렇게 흘렸건... 북한헌법보다 저 이야기가 더 수긍이 가버렸다면 자신들의 희생이 국가의 방위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보다는 기껏 희생했더니 미군 기지촌 만들어버렸다 라는 증오가 더 크지 싶음. (평택에 미군기지 옮길 때 평택시민들의 반응과 절대로 다를 수 없다 싶음. )
11. 그래서인지 야당쪽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립 반대하면서 꼭 들어가는 것이 주한미군에 대한 부분임. 강정마을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미군기지 되어버리는 부분이라고 느껴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임. 또 한편으로는 만약 민주당쪽에서 차기 정권 잡고 다시 대양해군 추진으로 방향을 돌리고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필요할 때 포석용이 아닌가 싶음. 즉, 미군기지로서의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대한 반대였다. 대양해군으로서의 대한민국 해군을 위한 기지를 만들겠다.라고 나중에라도 주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음
12. 결국 현 정권하에서 무력으로 강제로 밀어붙이고, 강정마을 사람들은 밀려나고 해군기지 들어서겠지만, 대양해군으로서의 대한민국 해군의 기지가 되었으면 싶을 뿐임.
(사족, 저래서 내가 괜히 발목잡는 북한이 주적 이라는 말을 불필요하다라고 생각함. 누가 뭐래도 북한이 가장 큰 위협이고, 중국과 일본이 그 다음가는 "잠재적"위협이지만, 북한이 주적이라고 하면 당연 다음 순위는 누구냐라는 질문이 나올판이고(누가 우리반은 다들 공부 잘해라고 하는 경우와 반장이 우리반 1등이야 라고 하는 경우와 그럼 2등은 누구니? 라는 질문을 들을 가능성이 큰 멘트가 어떤 것이겠냐?), 무역로 보호 대양해군 이라는 단어로 잘 진행하던 것이 오해든 아니든, 저런 반대들을 받게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