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 vs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하면 당연히 전자를 택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마음은 전혀그렇지가 않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쯤 안경벗고 다니면서 예쁘단소리 듣고 남자친구도 사겨보고(지금은 헤어졌지만..) 2학년 남녀합반이 되면서 고백도 몇번 받아보고 그렇게 됐습니다 ..
그러던중 2007년 10월달에 우리반에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A)이 생김과 동시에 저를 좋아한다는 사람(B)이 생겼어요 .. A도 역시 저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B가 절 좋아하는다는 걸 알고 쉽게 저한테 다가오지 못하더라구요.. 그러다가 A와 몇번 영화도보고 서로 관심도 표현하고 그러다가 주변상황때문에 우유부단하게 행동해서 결국 그러고 끝났어요.
B는 저와 A와의 관계를 전혀모르다가 제 생일때 건물옥상에서 촛불로 I♡U 를 써주고, 저랑 A와의 사이를 알게된 후 많이 힘들어하다가 그래도 기다리겠다면서 ,, 포기못하겠다면서 계속 저한테 잘해줘요. 기말고사기간에는 조각케익이랑 커피, 핸드크림하고 팩, 음료수 … 계속 절 챙겨주고, 편지도 잘 써주고.. 그런데 B가 점점 정도가 심해져서 자꾸 제 남자친구인척 행동을 해요ㅜㅜㅜㅜ 저는 사실 B를 친구로 대하는게 더 좋거든요. 남자로 느껴진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ㅜ 제가 우유부단하게 행동한게 잘못이겠지만 제가 원래 싫다고 딱 부러지게 말 못하거든요..
우리반에 저랑 친한 다른 남자애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있는듯 행동하면 바로 질투하고 , 저한테 좋아한다고 저만 생각하겠다고 저만 바라보겠다고 그러면 제가 그냥 웃거든요; 솔직히 부담스럽고 할말도 없고 그래서.. 그러면 B가 자기한테도 그런말 해달라는 식으로 말을해요 .. 그럴때 진짜 난감해요 ㅜㅜㅜㅜ 친구로서는 정말 괜찮은데 남자로서는 아닌거같아요ㅜ
솔직히 A때문에 많이 울기도 하고 A는 저한테 생일선물외에 하나도 안해주고 B가 저한테 훨씬 잘해주고 애교도 부리고 그러는데 어쩔수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