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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527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가비누
추천 : 1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8/09 19:55:44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쓴글이라.. 모자람이 많습니다.

넓은 아량과 이해를 갖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주시 지구 대한민국동에 사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딸..

이렇게 오붓한 다섯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이름은 이 통 령 이시고요.

아버지 이름은 이 방 부 이시고요.

어머니 이름은 김 성 부 이시네요.

아들의 이름은 이 한 남

딸의 이름은 이 한 녀

참 재밌는 가족입니다.

왜 재밌냐고요??

할아버지는 삽을 손에 놓지 않는 부지런한 사람이긴 하지만, 헛짓을 잘하고요.

아버지는 술먹고 돈을 자주 잃어버리는 사람이고요.

엄마는 쇼핑에 눈이 멀어서 생활비를 탕진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아들과 딸이 불쌍할 따름이죠.

어느날 아버지가 거나하게 취해서 아들에게 용돈을 주었습니다.(어디서 돈이 났는가??)

"옛다 우리 아들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데 보탬이나 되거라."

그러자 그걸본 딸이 엄마한테 가서 쪼르르 이릅니다.

"엄마엄마! 아빠가 오빠한테만 용돈 줬어!!ㅜㅜㅜㅜ"

그러자 엄마는 화가나서 아빠에게 따집니다.

"아니 여보! 여보는 왜 한남이한테만 돈을 준대요?? 허구한날 술만 먹고 들어오고!!"

"지갑은 어디서 또 잃어버렸대??"

"아니 그리고 한녀는 우리 자식 아냐?? 딸은 뭐 시집가서 애 낳으면 되니까 우리 자식 아냐?"

그러면서 아들에게준 용돈을 뺏습니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남이는 혼자서 공부를 합니다.

2년의 시간동안 아파서 공부를 못했던 한남이는, 같이 준비한 한녀에 비해서 뒤쳐질 수 밖에 없었지만..

어쩔 수 없으니 공부를 다시 합니다.

한녀는 속으로 엄마가 오빠에게 용돈을 뺏았으니, 자신에게도 용돈을 줄거라 생각했지만 얄짤없습니다..ㅡㅡ

기대한만큼 받지 못한 한녀는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알바에 늦으면 안되거든요.

한참 공부만 해서도 모자랄 시간이지만, 한남이나 한녀나 둘 다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학비가 비싸거든요;; 생활비도 내야하고요. 

동생이 나간 후 용돈을 빼앗긴 한남이는,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내 용돈 뺏고나서 어디에 그렇게 쓰려고 그래요? 밥반찬은 풀만 있는데! 대체 어디에 돈을 쓰는거에요?"

그러자 엄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 엄마가 쓸데가 있어서 그런것이다. 어린것은 참견하지 마라."

한남이는 억울해 하지만, 아무리 따져도 엄마가 쓸데가 있어서 그랬다는 말만 하니;; 대책이 없습니다.

그렇게 살다살다 힘이 든 한남이와 한녀는 할아버지께 갑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뒷마당에서 삽질을 하는데 바빠서 한남이와 한녀를 돌봐주지 않습니다.

억울한 한남이와 한녀는 할아버지께 따집니다.

"할아버지!! 그렇게 땅만파서 뭐가 나와요. 밥도 안나오고!"

그러자 할아버지는 인자하게 말씀하십니다.

"그건 너희가 모르고 하는 말인게야. 이렇게 땅을 파면 물이 통하고 땅이 좋아지거든.."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삽이 부러지면 삽을 사러 또 가고, 파놓은 물에 작물들이 다 쓸려내려가지만..

신경쓰지 않아보입니다.

"어어??! 할아버지 저기 작물들이 쓸려내려가요.!!"

그래도 할아버지는 꿋꿋히 삽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옆집에 산사태가 일어나서 집이 무너지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하던 삽질을 멈추고 냅다 달려가 옆집을 위로 합니다.

옆집에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할머니가 계시니까요. 

"아이구 할멈 아이구 할멈..ㅜ 우째쓰까잉?" 

때마침 할아버지가 옆집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을때.. 집에 벼락이 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하수를 먹던 집에서 지하수를 끌어내는 펌프가 멈춰서 당장 마실물도 없게 되었지만..

할아버지는 옆집에서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한남이와 한녀가 할아버지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할아버지는 그제서야 물통을 하나 들고와 가족들에게 먹이려 합니다.

"내가 뒤에서 삽질을 해서 모아둔 물이야. 먹어도 죽진 않을게야.. 남들은 미생물이 있다고 하지만,

아니? 미생물이 어딨어?? 안보이는데?? 그냥 마셔.."

그 말을 하고 한남이와 한녀의 용돈을 갖고 나가신 할아버지는.. 십리길을 더 걸어가셨다가 생수를 사오십니다.

한남이와 한녀는 자신들의 용돈을 썼으니 자신들을 줄거라 믿고 손을 내밀었지만..

할아버지는 옆집 할멈에게 갖다 주어야 한다며, 오히려 한남이와 한녀를 내쫓습니다.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갖고 집에 돌아온 한남이와 한녀는 집에 돌아오자 더 큰 일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신거죠.

모임이 있다고 반짝반짝 한 장신구들과, 비싼옷을 걸치고 나간 엄마는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할아버지는 옆집 할멈과 노닥거리느라 오지 않았는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한남이와 한녀는 밖으로 도움을 구하러 갑니다.

집을 비운 그때 때마침 강도가 들어 모든것을 털어갔지만..

한남이와 한녀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저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릴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뒷마당을 파낼 삽을 살 돈으로.. 아버지가 술을 끊을 수 있도록 재활을 해주었다면??

어머니가 장신구와 비싼옷을 사며, "쓸곳에 썼다!!" 라고 말할때 그걸 아버지에게 위장약을 주었더라면??

아버지가 스스로 정신차리고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조절하였다면??

불쌍한 한남이와 한녀는.. 지금처럼 살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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