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재우고 쓰는 글입니다. 아기는 13개월됬는데 잘걸어댕겨요. 오늘 남편할머님이 계시는 요양원에 갔는데, 운동장 한켠 철장에 토끼가 살고 있더라구요. 남편이 아기랑 토끼를 보고 있었고, 저는 뒤쪽에 있었는데 아기가 철장에 손을 넣었대요. 그 순간 토끼가 아기손을 콱! 깨물었네요 ㅜㅜ 손톱이 나갔고, 손끝이 깨문 자국이... 피가 많이 나서 지혈하고 밴드붙이고 응급실로 찾아 갔네요. 아기 태어나서 응급실 한번도 안가봤는데, 오늘 처음가봤네요.
아기가 다친순간 놀라고 아픈 아기가 안타까웠고, 남편에게 화가 났고, 내가 볼껄 하는 후회와 미안함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아기들은 눈을 뗄수 없는 걸 다시 한번 느꼈던 하루였어요. 휴........앞으로 더 잘 볼 것을 다짐합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