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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없었으면 좋겠어..
게시물ID : baby_18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레
추천 : 16
조회수 : 1129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3/19 22:46:23
한달전부터 약속했던 오늘 

아쿠아리움 가기로 약속한날

슬픈예감은 틀린적이없지  

도착할때쯤 울리는 전화

애들먼저 들여보내고 통화했는대

내가 가야할 상황 가야지 애들 먹여 살려야지

애기 엄마한테  상황설명 하고 차 놓고 

전철타고 회사 가서 수습하고

주말에 출근한 직원들 밥사주고

집에 왔는대 셋째딸이 그러네

아빠는 우리집에 왜 왔냐고

나가라고 없어도 됀다고

흠..

지금 집앞 호프집에서 먹고싶은 통닭도 못먹고

감튀에 소맥한다 

미안하다

아빠가 못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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