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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86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요
추천 : 77
조회수 : 4637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1/07 23:02: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07 19:31:44
안녕하세요..
주위에서도 몇번 봐왔고.... 또 오유에서 요즘 하도 어장관리 어장관리 하시는데
그말이 좀 왜곡되게 쓰여져서 사람들에게 나쁜 편견을 가지게 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글을 써요..
제 주위에도 좀 반반한 외모에 어장관리 하는 애들 보면
입고 있는 옷, 쓰고있는 향수, 디카 등등.. 다 남자가 사준거랍니다.
사귀지도 않는 남자한테서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밥얻어 먹고...그러다 남자가 고백이라도 할라치면 온갖 미안한척 친구로 남는게 좋다고 하는..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딱 한단어로 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어장관리란, 상대방의 좋은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에 쓰고, (다른말로는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행위 아닐까요?
베스트 글게시판에 어떤 여자분이 자신도 어장관리 인가요? 하는 글을 보았는데...
그 글쓴 여자분의 말대로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 만나고, 또 연락처 주고받고, 그러다 친해지고 그런게 무슨 잘못인가요?
저도 남자라도 마음에 맞는 친구라면 같이 쇼핑도 하고, 밥먹으러 가기도 합니다.
리플에 보니 마음에 없었다면 그 남자분한테 잘해주지 말았어야죠... 또는
상처주지 않게 좋게 돌려서 친구로 남자고 말했어도 상처받을 남자는 생각 안해보았냐, 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아니, 그럼 여자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사귀자는 남자는 다 오케이 해야 합니까?
사람 관계라는게 남자 여자가 꼭 사귄다는 전제하에서 친해지는 것만이 아니잖아요.
마음이 맞으면, 같이 영화를 볼수도 있는거고 그러면서 또 친해질수도 있는건데
왜 남자들은 여자는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안받아들이면 자신이 놀고 버려졌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장관리란, 상대방의 마음을 악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그런 나쁜 심리를 뜻하는 말로 알고 있는데,..
그 글을 쓴 여자분은 그런 생각은 전혀 없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리플분위기는 그 여자분이
남자분과 친하게 지내고, 그러다 남자분이 고백을했는데, 여자분께선 마음에 없어서 거절을 한 그 자체가
잘못된것같이 얘기를 하더군요.
아니그럼 그 남자분이 그 여자분을 좋아한것까지 여자분이 책임을 져야해요?
그 분이 나쁜뜻으로 그 남자분을 만난게 아니고, 어쩌다 친하게 지내게 된것 뿐인데
그 남자분의 마음이 그 여자분을 좋아하게 된것 자체가 그 여자분 잘못이라고 하는게 전 우스울 뿐입니다..
만약 그 남자분이 그 여자분을 좋아하지 않았어봐요. 그래도 그 여자분이 잘해준다면
그것도 어장관리라고 우기실건지...
잘해주면 잘해주는거고 마음에 맞으면 친하게 지내는거지
어장관리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고백을 받았는데 그 고백을 거절했다고 그 때부터 그 사람을 칼처럼 딱 잘라내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 여자분은 정말 순수한 동기로 친하게 지내려 한것일 수도 있는데..
아니면 남자분들, 자신한테 잘해주는 여자분들한테 (정말 마음이 맞아서 친해지는 여자와, 정말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
다 싸잡아서 어장관리라고 하실 건가요?
이거....무서워서 사람들한테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네요 이젠.
사람관계라는게 만나다보면 친해질수도 있고 마음에 안맞으면 안친해질수도 있는건데
왜그렇게 피해의식을 가지고 몇몇 여자들에게 자신들이 상처받는것만 생각하고
진심으로 가까워지려하고 친해지려는 여자까지 싸잡아서 안좋게 보이게끔 하는지....
제가 글을 쓰다보니 좀 흥분을 했네요..
저도 그런뜻으로 행동한건 아닌데 어장관리한다라는 말을 남자들에게서 몇번 들은적이 있거든요..
그럴때 기분이 참 나쁘더라구요. 난 왜 마음대로 남자들과 친구로 친해지지도 못하는지
잘해주지도 못하는지 생각이 들었었어요..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여자들이 나쁜거고 비난받아야 마땅한거지
그렇지 않은 여자들한테 까지 마음을 강요하는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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