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냥 여러분
날씨가 선선해져서 행복한 카페인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지니
매일같이 마시던 찬음료와 맥주를 덜 마시게 되더군요.
이제 술때문에 찐 급살이 빠지겠거니 했는데
원, 시.발 단게 땡깁니다.
하늘은 높고, 저는 살찌는 계절 가을.
이런 날에는 칙촉이나 몽쉘을 잔뜩 쌓아놓고
와구와구 하며 누워서 오유를 하고 싶은데
여튼 저는 일하는 직장피플이니까
일을 해야죠.
칙촉 까짓거,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촠촠한 칙-촠]
재료
버터 220
따앙코옹버터 20 (없으면 버터)
설탕 190
물엿 70
소금 2
계란 2개
바닐라에센스 1 (생략가능)
박력분 250
강력분 80
코코아 25
베이킹파우다 4
초코칩 100
초콜렛 120
줄바꾸기 기준으로 재료들은 같이 계량해주면 됩니다.
초코칩과 초콜렛의 차이는
초코칩은 준초콜렛(식물성유지)이라 녹지 않고
초콜렛은 녹습니다.
두개를 적절히 섞은것이 맛있더군요.
초콜렛은 좀 다져줍니다.
보통 제과에 쓰는 초콜렛은 깔리바우O, 벨코라O, 발로O, 기라델O 등인데
가나초콜렛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와 땅콩버터를
우선 잘 풀어줍니다, 셲쎾
설탕을 넣고
크림화 쎾쎾
원래 하나씩 넣으며 섞어줘야 하는데
사진찍느라 손이 미끄러졌습니다.
빠르게 쉐크쉐크 하여 섞어줍니다.
위 아래 고무주걱으로 섞어서 잘 섞이게 해줍니다.
밀가루s, 코코아,베이킹파우다 체 쳐 넣고
초콜렛s 몽땅 때려넣고 천천히 섞어주면
짠
짜안!
저는 아닙니다.
반죽이 상당히 질거든요.
비닐봉투에 잘 넣어서 얇게 쭉쭉 밀어서
냉장고에서 최소 2시간
최대 1일 휴지시켜줍니다.
반죽 냉장고에 넣고 저녁은 피자뷔페
냠냠 쩝쩝
다음날 꺼낸 반죽입니다.
짱짱하게 잘 굳었지만 체온에 녹으니
빠르게 30g씩 분할 후
쇠똥구리 빙의해서 둥글둥글 둥글리기
대량생산
냉동실에 잠깐 넣어주고 오븐 170도로 예열합니다.
살짝 눌러줍니다. 두께 1센치정도?
예전에 자주가던 보리밥집에서 주던 장떡이 생각납니다.
중간에서 170도 10분~11분정도 구워줍니다.
너무 많이구우면 파삭파삭해집니다.
꺼내서 한김 식혀서
또각
초콜렛이 줄줄 흐르는 초코칩쿠키
참고로 저 배합의 단가가 약 6000원~8000원정도 되는데
쿠키 30개 이상 나옵니다.
개당 2~300원꼴
수고좀 해서 만들어먹는게 이득이죠.
아참 그리고 사적인 얘기가 있는데
제가 카페용병으로 활동하던
아시는분들은 아시는 그 곳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이번달까지 일하고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당분간은 그쪽일은 안하지 싶습니다.
잠시 쉬고 다른일좀 하며 머리좀 식히려구요.
그 동안 저를 찾아주셨던 많은 오유분들께
개인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으나
그럴 순 없으니 이런식으로 인사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드립니다.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거에요!
내가 내 가게 차리게되면 대놓고 홍보할테니 그리알라구,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