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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남녀혼탕 체험기[펌]
게시물ID : humorbest_187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정이만세
추천 : 199
조회수 : 558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1/10 10:02: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10 09:43:40

이번에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 재밌었던 일들중 한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50일간 캠핑카 여행을 하면서 30일째에 독일에서 머무르게 되었는데

으아.. 30일 동안 운전을 했더니 몸의 피로가 장난 아니더군요

번갈아가며 하긴 했지만 워낙 여기저기 잘 돌아댕기는 성격이라 몸이 따라가질 못할 정도 입니다.

아무튼 라인강 주변에 있는 '류데스하임' 이란 조그만 마을에서

외로이 혼자 다니는 여행자를 만났는데

제가 또 새로운 사람 만나는걸 워낙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그날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그 사람 숙소도 하루동안 우리가 묶는 캠핑장에서 같이 지냈죠

서론이 좀 긴듯하네요 ㅡㅡ;;

 

아무튼 그사람을 통해서 근처 도시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짜 남며혼탕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 소리 듣자마자 남자들 뿐인 우리는 ( 남자셋) 주저없이 바로 가보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옛날 시저황제가 애용하던 사우나라고 하던군요.

사실 호기심에 혹한 감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니 다른나라에서도 절대 경험해볼수 없는 것이니까요. (참고로 일본 혼탕 수영복 입습니다)

그날 '류데스하임'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바덴바덴' 의 온천 '프리드리히스 바트' 로 향했습니다.

입장료 대략 5만원 정도....캠핑을 하는 우리에겐 좀 비쌌지만 그래도 들어갔습니다.

들어갈때 엄청 큰 타올을 빌리는데 이거 안빌리면 3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엔 발게벗고 다닌다는게 챙피해서 타올로 몸을 가리고 다녔는데

좀 지나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휴가철이 아니라서 노인분들이 좀 많기는 했지만 20대로 보이는 남녀들도 상당수 있었어요.

남자인지라....본능적으로 여자가 많은 곳만 찾아 다녔습니다  ㅡㅡ;;

나중엔 알몸에 익숙해져 편안하게 싸우나를 즐겼습니다.

아시아인은 저희 빼고 없더라고요 다들 신기하다는 듯 처다보더니 이내 신경 끕니다.

비싼 입장료 뽕빼겠다고 3시간동안이나 싸우나 하고 잠도 자고 나왔습니다.ㅎㅎ

혹시 유럽 여행 가시면 꼭 들리세요

밑에는 참고 사진입니다.



아로마 싸우나 해주는 아저씨

술먹는것도 가능한가봐요



저러고 계속 잤다는 ;;

실제로는 타올도 안두릅니다





 

  

 

 

 

존경하는 이명박 당선자님 욕안할테니깐 이거 도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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