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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할아버지,할머니 썰 없으신가요?
게시물ID : history_18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원섭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3 14:43:38
글 재주가 없으므로 음슴체

먼저 외할아버지 썰

자게에도 적었지만 역사는 아닌데

역게에 적어봄ㅋㅋㅋ  그냥 마땅히 자게 외엔 적을곳이 없는것같아서 
 
울 외할아버지는 실향민 출신에 전형적 함경도 상남자 스타일 +  젊을적 정우성 닮은 스탈 +  패셔니스타 스탈 로 바람도 많이 피시고 외할머니 속도 많이 썩히셨다고...

거기다 실향민분들이 다들 그러듯 굉장히 세고 무뚝뚝한 타입이라  손주들도 별 관심이 없으셨다는데

제가 기억하는 외할아버지 모습은

어릴적 노래하는거 좋아하고 방긋방긋 웃고다니던 제가 오면 뒤에 어부바 하고 바나나킥이랑 바나나 손에 하나씩 사들고 마을 시장바닥에서 상인들한테 자랑하셨다고ㅋㅋ

맨날 노래좀 해봐라 이러시고...ㅋㅋ

친할아버지는 수염 근엄한 선비 스타일에 갓이랑 도포 즐겨입으신 농부이셨는데

맨날 저 오면 노래시키시고

여든 다 되시는 나이에 감나무 올라가셔서 홍시 따 주시고 

자기 따뜻한 아랫목 에다가 같이 재워주시고....

외할머니는 분식집 하셨는데 음식을 되게 잘하셨다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매번 뭐 사가고 가끔 외부사람들도 와서 사가는 곳?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맛집..

친할머니는 맨날 제가 가면 밭매시다가 

작성자 왔나~~  밥먹으라 가자~~  

이러면서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몇천원씩 꺼내서 주시고....

보고싶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계실때 잘하세요 다들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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