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서 영화보는 동안 소름끼치고 전율이 온 영화는 이게 처음이었는데요..
영상이 쩔어서도 아니고... 배우가 훌륭해서도 아니었거든요 이유가...(물론 쩔지않았다는것도 아니고 훌륭하지 않았다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인간 자체나 또는 저 자신을 한없이 돌아보게 만들었고
제가 생각했던것들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고 또다른 확신이 생기고..
게다가 인간 자체에 깔려있는 근원적 공포(?)심을 건드리고 있는것 같더라고요
단지 우주를 소재나 배경으로 삼은 것은 생각을 이끌기 위한 도구일뿐이었다고 생각해요
마치 인류가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모든 과정과 근본에 대해 보여주고 있으며
저는 그 과정에서 한없는 공포와 확신의 붕괴 그리고 일말의 희망 등을 느끼며 전율했어요
뭐 너무 오버해서 영화를 본건가 싶기도 하지만
평소 성격이 엄청 무던하고 영화 볼 때도 크게 감동받고 하는 게 없었는데...
왜이렇게 된건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단지 우주가 배경이고 영상이 뛰어나서는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조지클루니가 등장하는 등의 조잡한 부분도 있긴했지만....
단연컨대 제겐 지금까지 인생에서는 최고의 영화인것 같아요 ㅎ
PS. 다들 3D 추천하셔서 3D로 보긴했지만 사실 이영화는 3D로 볼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