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군생활 썰을 한번 풀어볼까함

오유인이기에 여친이음슴으로 음츰체를 쓰겠음

 

 

내가 이병일때임

자대배치받고 한달후쯤 해안경계작전을 하러갔음 해안에서만 11개월정도 있었던거같음

내 분대 맞후임이 두명이였는데 두리 초군번 말군번으로 입대날짜가 달라서 내륙에서 후임하나를 받고 삼주후쯤 

해안에서 후임하나를 더 받았음

근데 말군번놈이 좀 이상한거임

그놈을 정이병이라 하겠음

초군번 후임은 에이급이였는데

말군번후임은 선임들이 뭐라고 혼내도 헤헤헤웃고 털려도 고쳐지는 모습을 보이지 안았음

와 후임받아서 좋아했는데 고문관이 들어왔구나 했음

정이병이 소대장님을 따라서 순찰다니며 우리섹터 지형을 일주일간 숙지한다음 근무에 투입되었음

전방 gop는 하는지 모르겠는데 해안은 총기피탈 방지끈이라는걸함

총에 쇠줄을걸어서 탄띠에 고정시키는건데 거수자가 총기탈취를 시도하다 총을 뺐겨도 그걸 가지고 도망 못 가게 하는거임

가뜩이나 우리섹터는 민간인이 많이다니는 지역이라서 그걸 엄청 중요시했음

근데 그후임이 근무투입할때 그걸 탄띠에 안걸고있었음

병장들도 그것만은 꼭하는데 이등병이 그걸 안했던거임 

정이병은 선임들한테 한차례 또털리고  근무지로 투임했음

나는 내사수랑 초소에 투입해서 근무를서다 옆초소를 밀어주러 이동중이였는데

어디서 싸이렌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냥 그런갑다하고 옆초소로 들어가니 옆초소 근무자가 그러는거임

 

야  정이병 민간인한테 칼로 복부찔리고 총기피탈당했단다 좆됐다 근무 조심히서고 10분마다 특이사항 보고하란다

 

우리가 이동중이라 상황전파를 못받았는데 실상황이 터졌던거임

그말을 듣고 사수랑 나는 벙져서 이것저것물었는데

순찰돌던 대대장님이 상황터지기전에 우리소초에와서 커피한잔 들이키다가 통신내용을 들었고

비번들 후반야근무자들 다깨우고 난리가 났다는거임 

 

평소간으면 장난치는거아닐까 생각도 했겠지만 이동하다 사이렌소리를 들어서 왠지 진짜인거같았음

 

아 어카지 군대온지 2달도 안된앤데 불쌍하다 이런생각을 하다가 아까 정이병이 그 총기피탈 방지끈을 안한게 생각났음

그뒤부턴 불쌍하다가 아니라 개시키 소시키 내가아까 총기피탈방지끈 하라고 말했는데 그냥 생깠구나 완치해서 복귀하면 죽여버려야겠다

이런생각을 하고있었고 내사수는 평소같으면 초소 들어가자마자 쭈그려서 잤을텐데 불안한지  FM군인이 되어서 쌍안경으로 주위를 살피고있었음 

 

그런데 얼마후 유선통신이 왔음 

정이병 총기피탈 훈련상황이였다고

 

시방 이게뭥미?

 

사수랑  나는 망치로 머리두들겨맞은거마냥 멍해졌음

근무가 끝나고 소초로복귀후 상황병 선임한테 물어보니

연대장이 이번에 새로왔는데 파병갔다온 짬좀찬 대령이라는거임

그러면서 실전이 중요하네 마네하면서 부임한 첫날 우리소초를 찍은거임

레토나도 안타고 사제차타고 순찰와서 정이병과 같이근무하는 사수한테

 

나 새로온 연대장이라고 훈련상황 내릴껀데 실상황처럼 하라고

너의 연기실력을 보겠다고

평소에도 장난 잘치고 잼있는 선임이였는데 전역이 한달정도남은 병장이라 많이 심심하던차에 잘걸렸구나 싶었었나봄

 

선임은 혼심의힘을다해 연기를했고

상황병 소초장 부소초장 대대장 다 속인거였음

실상황이라고해서 119에 신고도해서 구급차도 출동했던거임

119한테는 연대장이 미안하다고 훈령상황이라고하면서 돌려보냈다고했음

얼마나 리얼했는지 대대장님은 훈련상황이였다는 보고를 듣고나서도 진짠지 훈련상황인지 몇번을 물어보고선 한숨쉬면서 소초를 떠났다고했음

다쓰고나니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