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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난감한 상황들 중 하나.
게시물ID : military_18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리아
추천 : 5
조회수 : 135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05 13:23:50

5대기 할때나 아니면 몇시에 상황걸린다고 예고된 상황에서 급똥이 마려울때 진짜 난감...

 

한 번은 부소대장이 5대기 하는 동안에 화장실 간 사이에 상황걸려서 불참했는데 사령하고 싸바싸바해서 무사히 넘김.

 

또 다른 예로는 08시에 훈련상황이 걸린다고 예고된 날이었음.

 

당시 단수로 인해 화장실을 가려면 야외화장실을 가야했는데 이게 대대 전체 인원이 써야하다보니까 5칸짜리 화장실을 500명이 쓰는 상황이었음.

 

당연히 대기줄을 길었고 배아픈 여러 사람들이 08시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또 다른 긴장감과 싸워야 했었음.

 

나 역시 줄을 서있었고 08시가 다 되어서 화장실에 진입, 천국을 문을 열려다가 08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고 지옥문을 열게 되었음.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사람마음대로 조절되는 것도 아니고 포기한채 일을 보고 있었음.

 

근데 일을 다 보고 08시 30분이 되어도 상황이 안걸리는거임.

 

이상하다 싶어서 있는데 행정반에서 상황이 09시로 밀렸다는 방송이 나왔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화장실에 대기 인원이 하도 길어서 대대장님이 특별히 상황을 뒤로 밀어줬다는 후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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