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일이 없어서, 몇년만에 비슬산 감! 가다 현풍에 들러서 김밥과 음료수와 막걸리 하나 사서 가는데, 역시 공단 새로 조성된 곳 길이 또 바뀜! 두어번 엄한데로 세다가 휴양림쪽으로 올라감! 주차장에서 김밥 두줄 다 먹고, 막걸리는 한병 다 못 먹음 물도 같이 먹으니 배 불러서(?) 어쨌건 배는 채웠고, 차가 다니는 길에서는 레옹 목줄 잡고 가고, 차량이 없는 길에서는 목줄 놔주고~^ 오래간만에 오르는 산행이라 그런지, 매우 힘듬! 금수암? 전에 막혔던 길이 열렸길래 그 길 쪽으로 가봄. 가다보니, 길이?중간 기착지라고 할만한 건 없고 이정표만~^ 흔들침대(?)에 잠시 쉬다가 다시 오르려니 감이 안 잡혀서 산위쪽으로 안 가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조건 전진함! 안부러질듯한 나무가 쉽게 부러지고, 부러질 듯한 나무는 생생하고~~ 초겨울이라 잎이 없어서 죽은 나문지 산 나문지 구별이 안감! 가다 바위가 많은 지역에 도달하니, 레옹이 따라오질 않음! 결국 목덜미잡고 들고 이동! 약 백여미터 전방에 플렌카드가 보임! 없던 힘이 다시 솟아남! 플랜카드를 목표로 쭉 감! 드디어 포장된 도로에 도착! 내가 이동한 경로를 역으로 생각해보니, 많이 올라가지도 못하고, 헤매기만 했음! 산이라 해지는 게 두려워서 많이 안 올라가기는 했지만~~ 나중에 또 산에 오게 되면, 꼭 길따라 다닐 것임! 길 없는 곳으로 다니니, 낙옆 밟고 미끄러지기 일수고, 나무는 얇은 게 생생해서 안 부러지고 내 얼굴을 때리고~^ 여하튼, 쓸데없는 짓 한 거 같지만, 나름 재미 있었음! 제일 처음 백여미터 걷는게 제일 힘들었음! 주차장에서 위에 포장도로까지 가는 산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