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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살면서 처음겪은 홍수
게시물ID : humordata_1873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징5징
추천 : 15
조회수 : 343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0/08/10 13:42:02
36년살면서 시골동네에 자연재해 입은적이라고는 매미때였나 비닐하우스좀날라간게 고작이었는데 이번에 섬진강 제방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물에잠겼네요 그나마 시골집은 고지대라 피해는없는데 저지대 사시는분들은 집이아예잠김 시골집에서 눈앞에 보이는 동네일만큼 가까운곳인데 급하게 고지대인 저희동네로 피난오시고 마을회관하고 저희집에 대피중이신분들 계시네요 상수도는 끊겨서 물은없는데 다행히 아부지가 지하수파놓은거+매형이설치해둔 정수기가있어서 온동네사람들이 집에 물받으러 화장실쓰러 집으로오고계신다네요 
아부지가 집옆을 조립식으로 증축해서 거기에 방이랑 샤워실 화장실 만들어놔서 유용하게 쓰이고있네요
엄니는 피난오신분들 밥차려드리느라분주하시고
맨날 산골이라 tv도 안나온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자연재해터지는거보니 좋은동네사는거같고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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