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만약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피폐의 시기가 도래하면
조선은 독립하고야 말 것이다. 우리들 독립운동자는
국가성쇠의 순환을 앞당기는 것으로써 그 역할로 삼는다.
나는 몇 달 더 못 살 것 같소. 그러나 동지들은 서러워 마오.
내가 죽어도 사상은 죽지 않을 것이며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이오. 형들은 자중자애하며 출옥한 후 조국의
자주독립과 겨레의 영예를 위해서 지금 가진 그 의지
그 심경으로 매진하기를 바라오. 평생 죄송스럽고
한 되는 것은 노모에 대한 불효가 막심하다는 것이
잊혀지지 않을 뿐이고, 조국의 자주 독립이 오거든
나의 유골을 동지들의 손으로 가져다가
해방된 조국 땅 어디라도 좋으니 묻어주고,
무궁화 꽃 한 송이를 무덤 위에 놓아주기 바라오.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지난 31년 동안 육신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꿈꾸며
우리 독립 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하이로 왔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역사에 다소 관용하는 것은 관용이 아니요 무책임이니,
관용하는 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
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차기만 한데
칼끝에 찬 서리가 고국 생각을 돋게 하는구나
삼천리금수강산에 왜놈이 웬 말인가
단장의 아픈 마음 쓸어버릴 길 없구나!
나의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 만납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첫째,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만이 사람의 잘못이다.
둘째, 남의 말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
셋째, 말을 옮기지 마라. 과묵하라.
넷째, 비밀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다섯째, 약한 자를 항상 도와주라.
자유는 우리의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남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선 민중은 능히 적과 싸워 이길 힘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구자가 되어 민중을 각성시켜야 한다.
분열해 있는 것은 소위 지도자뿐이요,
민중은 통일되어 있습니다.
주인은 민중인데 주인의 심부름꾼인 지도자들이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분열만 일삼으면
주인이 쫓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시 역사를 말살하고 조상을 모욕하는
어리석은 후예가 되지 않기 위하여,
자기의 무능과 태만과 비겁으로 말미암아
자손 만대에 누를 끼치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이 역사적 사명을 깊이 통찰하고
지성일관 그 완수에 매진해야 할 줄로 안다.
야만 섬나라의 불학무식한 놈아!
너는 '흉'자만 알았지 '의'자는 모르느냐.
나는 흉행이 아니고 당당한 의행을 한 것이다.
너희 법이 불공평하여 나의 생명은 빼앗지만
나의 충혼은 빼앗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죽어 수십만 명의 이재명으로 환생하여
너희 일본을 망하게 할 것이다.
조국 독립하는데 남자 여자 가리겠느냐
이루고 못 이루고는 하늘에 맡기고
사명과 의무를 다하려다가 죽는 것이
얼마나 떳떳하고 가치 있는가.
나는 세계평화를 완성하기 위하여 조선독립군 사령관이 되었다.
우리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 이외에서 진리를 찾으려 하므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무슨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대한 사람으로 일본법률을 부인한다.
일본 법률론자에게 변호를 위탁한다면 대의에 모순되는 일이다.
나는 포로다. 포로로서 구차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치욕이다.
결코 내 지조를 바꾸어 남에게 변호를 위탁하여
구차하게 살기를 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 민족은 우리 민족의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겠다.
남의 장단에 춤을 출 것이 아니다.
단두대상에 홀로 서니 춘풍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놈들의 발굽 아래 정의가 유린되고 민족으로서 혹은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말살되는 이 마당에서 우리가 취할 길은 오로지 투쟁에 의해
국권을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고 나는 판단한 것이다.
또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파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제일차적인 과업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자면 한국인 스스로의 군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느꼈던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나라 잃은 백성으로서의 내가
장차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를 확실히 깨달은 셈이다.
대한의군 참모 중장 안중근
한인애국단 청년단 윤봉길
흑색공포단 백정기
한인애국단 이봉창
한인애국단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흥사단 안창호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 김좌진
혁신단, 의열단 김상옥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광복군 부사령관, 의열단 의백 김원봉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여운형
광복군 국내정진군 장준하
공립협회 이재명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항일구국연맹 의장 이회영
고려혁명당 총사령 오동진
열혈생, 일편단생 신채호
13도 창의군 군사장 허위
다물단, 조선건국동맹 김창숙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조소앙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 김규식
대한국민노인동맹단 강우규
한국 광복군 사령부 참모장 김홍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