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뒤지다가
유난히 퍼져서 자는 모습이 많은 둘째 사진을 보고 올려봅니다
얘는 원래 키우던 주인이 해외발령이 나는 바람에 4~5개월쯤 되어서 우리집에 왔어요 (지금은 3살)
주인이 데려가지 않으면 보호소에 맡기거나 버려버린다고 해서
저녁에 울산까지 2시간을 달려가서 데리고 왔어요..
낯가림도 없고 지금도 낯선 사람을 제일 좋아해요(가스검침 택배아저씨 정수기 아줌마 등등)
더운나라 고양이 선풍기 틀면 추워해서 이불 필수..
그런데 유난히 편히 자는 사진이 많은 이유는 주인이 한번 바뀌었어도
어렸을때라 기억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퍼져서 잔지 불과 1년도 채 안되었어요
데려왔을때 이름을 바꾸고 싶었지만 이미 자신의 이름을 자각하고 있어서
전주인이 썻던 이름을 그대로 썻어요
이때 똑똑한 아이란걸 알았는데
자기집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아주 어정쩡한 자세로 보초서듯 선잠을 잔게 1년이 넘고,
하는 행동도 그렇구요
사람하고 별만 다를게 없더라구요
눈치보고 책잡힐까 아주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말썽도 피우고 첫째랑 쥐어 뜯고 싸우고 퍼져 자는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그래서 자는 사진이 많습니당 ㅋㅋ
동물들도 다 아는것 같아요 사랑해 주세요
마지막은
저만 알고 싶은 마카롱 가게 마카롱을 보여드릴게여
깨물면 나오는 제 건치도 보여드릴게여
출처 |
창원진해 우리집 우리고양이 내고양이 이름은 샤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