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되는날 전화를 받아줬습니다.
냉랭한 목소리에 주춤했지만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너가 지치고 힘들었던것 나에게 정이 점점 떨어졌던것들
내가 잘못했던것 어떻게 고쳐야될지 생각하고 반성하고있다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니까 너 밥은먹었어 물어보더라구요..
울컥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사실 밥한끼도 못먹었다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다고 그러면서 내가 너무미안하다고 너가 있었을때 잘해야될걸 하면서 계속 침묵하고 눈물이 나와서
있는데
밥도 잘먹으려고 노력하고 잠도 잘자려고 노력하고 잘지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나 지금 죽사서 먹으려고..
지금 느꼈던 감정들 잘 추스리고 기억해서
내일 너랑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 밥 맛있게먹고
푹자고 내일6시에 만나자 고마워
라고 보내니까
이때까지 썼던 장문의 카톡들은 전부다 씹었는데
방금 그래 잘먹고 잘쉬어
이렇게 연락왔습니다.
내일 만나면 재회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정말 깊게 반성하고 진실을 말하려고
머리 쥐어짜며 편지적는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