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고홍주 기자] ‘닥터 노’ 노홍철이 방송 데뷔 이후 처음으로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은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김수로의 완벽한 이중 몰카에 속아 눈물을 쏟고 말았다. 김수로 특집으로 마련된 ‘속아보길 바래’에서는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김수로 속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듯 김수로는 그들의 모든 계획을 알면서도 속아주는 척 하는 이름하야 ‘역 뻥 카메라’를 시도했다. ‘무한도전’이 준비한 김수로 속이기 계획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고 그럴 때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노홍철은 평소 절친한 김수로에게 전화를 걸어 계획대로 박명수와 유재석에 관한 험담을 늘어놨지만 본전도 못 건진 꼴이 됐다. 김수로는 박명수의 험담에서는 깊이 공감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더니 유재석에 관한 험담에서는 “너 그러면 안 된다. 재석이한테만큼은 너가 그러면 안 되지”라고 혼쭐을 내 노홍철을 당황케 했다. 노홍철은 괜한 오해를 샀다는 생각에 “형님 그게 아니고요”라고 변명도 해 봤지만 전화기에 들려오는 김수로의 목소리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노홍철의 설움은 몰래카메라 마지막 부분에서 절정에 달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자신들이 속는 줄도 모르고 김수로의 반응에 즐거워하며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김수로의 명연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김수로는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에 발끈하면서 현장을 박차고 나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결국 김수로의 재등장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전 전화통화의 오해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노홍철은 안도감과 설움에 북받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근 ‘무한도전’ 캐릭터상 버릇이 없어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던 차 김수로의 오해까지 맞물려 쏟아진 눈물이었다. 노홍철 외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감쪽같이 당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한편, 수능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상천외한 문제들로 구성된 제1회 무한도전 능력시험을 치러 폭소를 선사했다. 고홍주
[email protected] ............................................................ 무한도전 잘 안봤었는데 작년 말 때였었나봐요 오늘 무한도전 재방송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김수로가 무한도전 MC들을 역몰카 하면서 이중으로 속이는 내용.. 마지막쯤에 김수로가 황당하다는 듯 무대를 나가버리고 난 후에 노홍철이 자기때문이라고..중얼거리면서 웃는건지 우는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눈시울 빨갛게 있다가 김수로가 뻥이었다고 하는 말에 안도하면서 참았던 눈물이 막 나오는 장면에서 이 사람 참 순수하고 여린 사람이구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의 저질댄스는 민망해 죽겠지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