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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지 않고, 정체된 사회는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이건 거시적으로 어쩔수 없는데......
그 길을 가더라도.... 어떤형태로 가느냐?.... 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만한 여지가 있죠.
사회마다(국가마다) 문화적 특징이 있으니.... 성장하거나, 몰락하거나....하더라도
각각의 특징을 내보이기 마련이니까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J-POP의 몰락도 일본의 자만심이 한몫 했다고 봅니다.
일본은 80-90년초까지 세계의 정점을 찍고, (경제와 문화에서) 거품이 꺼집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는 세계 최고다. (그러니 더 높일 필요 없이) 이대로가 좋아"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자존심이죠.
이대로가 좋으니(이미 최고 수준에 달해 있으니) 더 높은 수준은 필요치 않고,
그 안에서 응원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한 쪽으로 방향이 바뀐겁니다.
여기서 일본의 응원문화를 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일본은 남을 돕지 않습니다. 도와주는게 그 대상에게 민폐를 끼치는거라고 주장할 정도죠.
하지만 응원은 잘 합니다.
이것도 일본의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일본의 조직문화는 내가 조직구성원으로서의 몫을 무조건 해내야합니다.
타인의 도움을 구한다는건, 그 몫을 못해내는 민폐족이라는걸 의미합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 http://www.ddanzi.com/free/605666993
그러니 혼자 힘으로 못해내더라도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는 않고, 옆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응원만 합니다.
'니가 니 몫을 해내라' 이런거죠.
그렇게 응원하는 도중 당사자가 악착같이 해내면, (사실 왕따 당하지 않으려고 해내는거)
응원의 힘이라고 응원한 사람들이 막 좋아합니다.
코로나 사태때에도 크루즈안에 갖힌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한데...
정작 도움은 주지 않고.....옆에서 보트타고 확성기 틀고 응원해대는게 그들의 문화입니다.
방호복이 없어서 끙끙대는데....방호복을 구할 생각은 않고.... 쓰레기 봉투에 응원 글 적어서 보내는게 그들이고요.
매주 하루 길거리 나와서도 막 응원하라고 하죠.
우리도 박정희시대에는..... 뭐만 했다하면 길거리 나가 태극기 흔들며 강제로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돕지는 않고, 응원만 문화가 존재하는 만큼....
정작 실력이 향상되어야 할 아티스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좋은 선생이나, 환경) 제공하기 보다는,
그 앞에 앉아서 응원하는게 더 좋았던거죠.
높은 수준에 환호하는게 아닌, 응원 자체가 목적으로 바뀌면,
이전의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게 아니라.... 퇴보하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 초보자는 조금만 발전해도 대단히 발전한것처럼 보입니다. 격차가 눈에 확~ 띄죠.
하지만 중급이상 되는 사람들이 상급으로 올라가려면...
같은 시간을 노력해도, 느는 실력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오디오 기기도 비슷한데.... 저가에서는 가격을 2배를 올리면 소리가 2배 차이 나지만..
고가에서는 수백만원 올려도..1%~2% 차이날까 말까 하죠)
아티스트의 발전과정을 보고 좋아한다는 게 돈이 되면...
기획사들은 높은 수준의 아티스트를 내보내서 만족시키는게 아니라...
더 형편없는 아이들을 내보내서 점점 발전시키는 모습을 내보이게 됩니다.
쉽게 말해....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는거죠.
'응원할 대상만 있으면 된다'....는 건
정말 못하는 애가 조금만 나아져도 응원할 맛(?)이 나게 됩니다.
고로 트레이닝을 아예 안시키고 데뷔시키는게, 오히려 인기 몰이가 더 쉬워지는거죠.
더 못하는 애를 데뷔시키는게 더 돈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러니 출발선은 점점 낮아지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수준이 높아질수록 응원할 맛이 안날테니.... 그런 시스템 자체가 안생김)
심지어 몇년의 눈치밥으로 조금 할만해지면... 은퇴시켜 버립니다.
결국 전체수준은 점점 내려갈수 밖에 없었던거죠.
전체 수준이 점점 내려가는데, 혼자만 잘해서 튄다?.....
이러면 또 그 안에서 왕따 당합니다. (그게 일본사회니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수준은 점점 낮아지는데......
여전히 "우리가 세계최고다."..라는 자만심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 몰랐던거죠.
이런 자세가....일본을 점점 더 갈라파고스화 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요.
즉, 지들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걸, 스스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Kpop 아이돌들이 진출하니.... 문화충격 받고, 눈돌아가는거죠.
춤과 노래에서 격차가 너무 나니깐....
(카라가 진출했을때 문화충격 받은 사람들 정말 많다고 하더군요.)
그런 충격과 문화잠식이 커니, 계속 한류를 막아내고....(혐한 시위하고, 방송국 테러하면서 출연시키지 말라고 하는 등)
그게 다시 뚤릴때마다 2차, 3차 이런식으로 이름을 붙이는겁니다.
1차는 겨울연가였고..
2차는 카라, 소녀시대, 빅뱅... (여기서 일본 지진나서... 그 분노를 혐한으로 승화... 모조로 금지시켜버림 -
이때 신오쿠보 가게 반이 문닫았다는 이야기가 있음)
3차가 트와이스 ... (뒤늦게 스마트폰이 보급되자, 아이들이 TV 안보고 유튜브 보기시작... 트와이스 보고 뻑 간거죠.)
4차가 사랑의 불시착 ...(스마트폰에 이어 코로나로 방콕하자, 넷플릭스가 많이 보급되고.... 이걸 통해 다시 어른들까지 대박남)
늘 하는 이야기로... 멍청한 사람은 지가 멍청한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자각할 수 있으면 그 꼴이 안되죠.
Jpop은 다른 사람(kpop)을 봐도 여전히 자각을 못하니..... 앞으로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할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더 고맙고요.
ps: Jpop 깐다고.... 또 Kpop도 문제많다고 하실분 있을텐데...
Kpop의 문제는 Kpop의 문제로 별도로 다뤄야 합니다.
Jpop과는 시스템이나 방향성 자체가 다르니.....
출처 | http://www.ddanzi.com/free/637264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