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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ㅈㅅ
낚인 내가 제일 나쁘지만 그래도 근처에 먹을 만한 곳 찾아본게 죄라면 죄.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칼칼하고 코도 막히고 괜히 기분이 안좋아 맵고 자극적인게 먹고 싶어져서 근처 육개장 집을 검색해봄.
제일 가까운 곳에 꽤 많은 블로거들이 극찬을 하는 육개장 전문 가게 포스팅을 보고 30분동안 고민을 함.
여러번 낚인 경험이 있었으나 기대를 놓고 가면 그나마 기분 안 상하게 먹고 나올 정도였었기에 찾아가 봄.
육개장 한 그릇에 8천원이라는데 가격이 좀 어이털렸지만 그래 수도권 물가는 그러는거잖아 진정해 그리고 오늘 기분 안좋은 나의 멘탈을 위해서 이정도는 투자해주자 고 쿨하게 자기위로함.
내부는 참 깔끔하고 좋아보였고 혼밥 하기에도 나쁘지 않았음.
자 이제 주문한 육개장이 땋!!!!!! 나오고 환희의 한 숟갈을 뜨는 순간
.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ㅌㅌㅋㅌㅋㅋㅋㅋㅋㅇ
오ㅏㅅ더.... 맛이 정말ㅋㅋㅋㅋ 상상을 초월함ㅋㅋㅋㅋㅋㅋ
이런 신박한 맛은 태어나서 처음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개장 베이스가 사골인가??? 사골의 맛이 이렇게 텁텁했던가???
아 나는 원래 사골 베이스보다 갈비탕 국물을 좋아하는 그런 인간이었던것을 간과했넽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사골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해도 이렇게 텁텁할 수 없는데???? 그럼 이것이 바로 프림 친 사골베이스인가????
어디 건더기 한 젓가락 먹어보자!!!!!!!!!
하고 건더기를 입에 넣고 땋!!!!!!!! 한 저작 해보니
하.. 나의 멘탈....
씹으면 씹을 수록 야채와 고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감칠맛이 살아나야할 건더기의 맛이.. 씹으면 씹을 수록 써(?)지는 기묘한 경험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입 안에 도는 누린내... 노린내... 고기 냄새..냄새...........
나는 원래 육개장이란 이런 음식인거였던가 5분동안 고민을 했음.
내가 1년 전 주구장창 다녔던 깔끔한 맛이 일품이던 설렁탕 집의 육개장이 잘못된 것이었던가 나의 미각이 잘못된것인가 자책을 하기 시작했음.
그렇다고 한 숟가락만 먹다 나가는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일단 먹자, 먹다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하고 부서진 멘탈을 다잡으며 먹기 시작했으나....
도저히 식사를 이어갈 수 없어서 식사 포기하고 나옴.
양치를 해도 커피를 연거푸 마셔도 제 미뢰들이 그 맛을 기억하고 있어요.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네요.
여기까지 오늘 블로거지들에게 단단히 속아 매우 기분이 나쁜 음식점 후기였습니다.
PS. 블로거지들아 적당히들 해라 노양심 천박한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