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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진보가 어딧냐 죄다 파쇼지...
게시물ID : sisa_187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ㅡㅅ
추천 : 6/2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4/10 18:23:33
심판 심판 하는데 내가 기억하는 민주당이 최초로 심판의 일격을 날린건 노무현 탄핵이었다. 

힘을 주세요 힘만 주면 세상을 좋게 만들겠어요 해주고서 한 최초의 심판이 노무현 탄핵이었지.

노무현은 잘 했냐고? 그냥 그래. 이명박이 당선되자마자 평행우주가 열린게 아니라면, 강정 해군기지가 올라간 것도, 등록금이 올라간 것도 농민 지원금이 줄어든 것도, 우르과이 라운드 등으로 쌀시장이 개방된 것도 죄다 노무현때부터였다. 깜빡이 키고 우회전이 노무현이 한 업적이었지. 

그리고 쭉쭉 명박이가 해먹었지. 참 징하게도 말아먹었지. 덕분에 나꼼수가 떳다. 민간인 사찰등 현제 들어난 행보들은 나꼼수의 소설이 소설이 아니었다라는걸 증명하지만, 그래도 나꼼수는 아이돌이지. 정치 아이돌 색다르긴 했다. 

그리고 김용민이 결국 공천되었지만 막말 파문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막 들고 일어나서 그걸로 사퇴까지 해야 쓰겠냐고 하지. 이중잣대 쩝니다. 

세상에 맞아도 되는 사람이 어딧고 때려도 되는 사람이 어딧냐. 우리편은 조금 때려도 되고 니네편은 때리면 쓰레기. 이런걸 보고 이중잣대라고 하고 파쇼라고 하는거지.

그 와중에 슬릿워크를 하던 잡년행진은 촟불시위대에게 폭력을 당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너희들 이야긴 아니지만 이게 전범은 강간당해도 된다는 사람들의 응용력이다. 전범은 강간당해도 싸다. 너희는 맞아도 싸다. 너는 좀 맞아야 겠다.  

그리고 수원에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다. 아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경찰들이 대대적으로 옷을 벗고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할 일들이 일어났다. 성폭력자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와 행정 처리를 이야기해야 하고 외노자 같이 소외된 계층을 법망 안으로 끌여들여 감시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일이 일어났다. 아니 인간같지도 않은 새끼때문에 모두가 분노했다. 외노자와 불체자에 대한 분노가 막 거세게 일어난다. 그런데 결국 나오는 이야기는 조선족이 어디 사람인가 다 찢어죽여야할 중국 때놈들이지. 다 쫓아내야해. 필리핀 새끼들 다 쫓아내야해. 우리나라 근본적인 산업 구조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이 외노자에게 모든 타겟이 집중되고 있고 이거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새끼들은 우리나라 국민도 아닌 다문화 주의자 인권쟁이가 되어서 커뮤니티에서 추방당한다. 이게 불과 한달 전에 탈북자 강제 송환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아 물론 넌 아니겠지. 

그리고 이제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건 투표다. 투표만 하면 세상이 막 바뀐다고 한다. 세상이야 바뀌겠지. 하지만 이게 왕조 교체지 무슨 진보냐. 투표하지 않으면 권리를 이야기할 자격도 없다고 한다. 투표는 투표지. 정치행위가 총선, 대선 딱 한번으로 끝나는줄 알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란건 계속해서 운동하고 시위할때 나온다. 투표율이 70% 되는것보다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일인 시위자가 많아지고 국회 문건이 좀 더 쉽게 검색되고 열람될때 세상이 바뀔거라 생각하지만 니네들 생각과는 다르지.

투표한번 참여 안하면 천하의 역적이고 앞으로 행할 모든 정치행동에서 침묵이나 지키고 있으라는게 너희들 이야기니까. 과거의 실수는 김용민을 예외로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거지. 아 너 이야기하는건 아냐. 그런데 내 주위에 이런 사람들 많더라고.  

나는 그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민주당이 제1당이 되서 한 일은 비정규직 정상화도 학벌 철폐도 두발자유화도 소외계층 인권 보장도 아니었다. 노무현 탄핵이었지. 

투표 할꺼다. 그리고 그 다음에 똑똑히 지켜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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